여야 50대 잠룡 ‘통큰 정치’ 눈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50대 잠룡 ‘통큰 정치’ 눈길

  • 승인 2016-12-28 11:25
  • 신문게재 2016-12-28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개혁보수신당 합류 앞둔 남경필, 원희룡 안희정 격려에 화답

남 “협치와 연정 힘 합해야”, 원 “보혁 양 날개 새정치 촉진제”


여야를 대표는 50대 ‘젊은 잠룡’들의 ‘통큰 정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탈당파가 분가해 만든 (가칭)개혁보수신당에 대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승적 응원에 여권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화답, 훈훈함을 줬기 때문이다.

안 지사와 남 지사는 1965년생 동갑이고 원 지사는 1964년생 한 살 터울로 세 명 모두 50대 초반이다.

안 지사는 민주당 대선경선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새누리당을 이미 탈당한 남 지사와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원 지사의 경우 개혁보수신당 합류를 앞둔 대권주자다.

남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희정 지사의 애정 어린 조언에 감사하다. 협치와 연정을 통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안 지사의 응원 메시지에 화답했다.

안 지사는 전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과 관련,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등 젊은 지도자들이 새로운 보수, 진정한 보수의 출발점을 만들어 달라”며 “색깔론과 특권, 반칙의 기득권, 영남 패권주의를 끝내고, 자기 책임성, 애국심에 기초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보수정당에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탈당 의원 숫자가 애초 예상보다 못미친데 대해 “1차 탈당은 실패했다”며 깎아내렸고 더민주 추미애 대표도 “보수표 겨냥한 셈법 오래 못간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을 감안하면 안 지사의 코멘트는 훈훈함이 묻어났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남 지사는 이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한편 힘도 나며 이제 국민과 국익만 생각할 때이고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무너진 국격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리빌딩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자유와 공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비전을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20년 정든 집을 떠나오면서 되새겼던 ‘새 정치’에 대한 다짐 잃지 않을 것”이라며 “한결같은 그 마음과 각오로 국민이 살맛 나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도 안 지사의 격려에 즉각 응답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격적인 비난보다 더 아프고, 덕담인 듯하면서 더 묵직한 질책으로 느껴진다”며 “보수의 존재 근거에 대한 안목, 독선적 배타적 진보에 대한 성찰이 깊게 배어 있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생존과 통합을 위해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날아야 하는 나라”라며 “개혁보수신당이 진정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고, 공존의 바탕 위에 경쟁과 협력을 이루는 새 정치의 촉진제가 되게 하기 위해 안 지사의 덕담(?)성 질타를 무겁게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