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년 성적 위한 키워드 ‘건강’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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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년 성적 위한 키워드 ‘건강’과 ‘소통’

  • 승인 2016-12-28 16:11
  • 신문게재 2016-12-28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2106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둔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시즌 마지막 경기 후 팬들에게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 2106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둔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시즌 마지막 경기 후 팬들에게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올시즌 부상선수로 고전…내년시즌 건강 최우선

김성근 감독과 박종훈 단장의 소통도 중요


한화 이글스는 2016년 큰 꿈을 품고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2017년 한화는 또다시 출발선에 선다. 내년에는 올 시즌의 실패를 경험으로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

한화는 올 시즌 유독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선수들이 많았다. 배영수와 안영명 등 선발 투수를 비롯해 시즌 막판에는 송창식, 권혁 등 불펜의 핵심투수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과 최진행 등 중심타선을 이뤄줄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시즌 후 정근우도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시즌 한화가 성적을 거두려면 이들 선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줘야 한다. 배영수는 삼성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128승을 거둔 대투수다. 2015시즌 FA로 한화를 이적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한 뒤 올해는 수술 후 재활을 하며 통째로 쉬었다. 배영수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서 2000개 넘는 공을 던지며 내년시즌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안영명도 지난 7월 중순 오른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현재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어 내년 5월 복귀가 가능하다. 한화는 올 시즌 제대로 선발진을 꾸려보지도 못했다. 배영수와 안영명이 복귀해준다면 외국인 투수 2명과 기존 이태양, 윤규진, 장민재, 송은범 등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다. 특출한 선수는 눈에 띄지 않지만, 건강하며 모두 경쟁력을 갖춘 투수들이다.

불펜의 핵심 송창식과 권혁의 복귀도 중요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막판 수술을 하고 재활 중으로 내년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과 최진행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부상 전 한화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지켜준 선수들인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한결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 후 무릎수술을 받은 정근우도 빠른 속도로 재활 중이어서 시즌 개막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테이블세터와 2루수로 수비 센터라인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정근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팀에 큰 전력 차가 보인다.

또한, 한화의 내년 시즌 성적에는 김성근 감독과 박종훈 신임단장의 소통이 중요하다. 한화는 올 시즌 후 큰 변화를 선택했다. 현장출신 박종훈 신임단장을 영입하며 프런트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영입 이후 감독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해왔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데다 대내외적으로 김 감독의 전권행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한화는 박 단장과 김 감독이 소통하면서 내년 시즌 팀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습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김 감독은 1군 선수단 운영으로 한정한 자신의 권한 축소에 언짢은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자신이 데리고 온 코치진들이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프런트의 경직된 자세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 등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며 프런트에 모든 것을 맡겼다는 입장이다. 박 단장도 김 감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에게 책임을 몰아가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두 사람이 지금 같은 태도로 일관하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한화가 올 시즌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선수단의 한마음에 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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