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원자로 내진 설계 대진단]4. 향후 하나로 운영 재개 가능성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하나로 원자로 내진 설계 대진단]4. 향후 하나로 운영 재개 가능성

각계각층, 하나로 재가동 우려 높아

  • 승인 2016-12-28 17:15
  • 신문게재 2016-12-28 2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내진 보강 작업을 위해 장치 보양을 해 놓은 하나로 원자로 내부.
▲ 내진 보강 작업을 위해 장치 보양을 해 놓은 하나로 원자로 내부.


대전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야…

“공사 중에 투명한 정보공개 부족했다”

“정상 가동 전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하나로 원자로 내진 보강 작업 중 발생한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향후 하나로 재가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내달 중순까지 내진 보강 작업 완료 후 내년 2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와 시민단체, 정치권은 “재가동을 위해선 철저한 검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련 당국에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선 대전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선창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대전도 얼마든지 다수의 피해를 낼 수 있는 큰 지진의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 “대전이 대지진이 발생할 만한 지역의 공간적인 패턴에선 벗어나 있다 해도 지진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방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로 건물은 일반 건물과는 다른 원자력 시설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내진 안전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임만성 KAIST(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일반 건물이나 원자력 시설 내진설계는 자연재해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사고를 견딜수 있도록 설계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특히, 원자력 시설은 위험성이 매우 커 안전성을 보장하고자 더욱 면밀히 내진 공사가 진행되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또 하나로 내진 보강 공사 작업 진행 중에 투명한 정보 공개가 부족했던 만큼 철저한 검증 없이는 재가동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팽배하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여러 문제점을 종합해 보면 내진보강공사가 오히려 지진 발생시 하나로 원자로를 더욱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관련 자료와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물론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는 참여시켜 철저한 안전점검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자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 집행위원장은 “하나로는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만큼 그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선명한 해명과 근거가 없이는 재가동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비례대표)은 “하나로 내진 보강 작업 중에서 주민들의 감시체계와 정보공개의 투명성이 부재한 것은 원자력연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민들의 안전을 철저히 무시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빠른 시일 내 주민감시체계를 활성화하고 하나로 내진보강공사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환성 원자력연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은 “하나로 원자로의 위험성은 적으며, 방사성 동위원소ㆍ반도체산업과 의료제품 생산ㆍ기초연구와 첨단소재 개발ㆍ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원자로인 만큼 가동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끝>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