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최순실씨 국정농단 재판의 준비절차가 끝나면서 이번 주부터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선 헌법재판소는 3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헌재는 준비절차기일을 3차례 열고 탄핵사유를 5가지로 정리했으며, 증인 7명과 증거 52개를 채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2회 변론기일인 5일부터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헌재는 5일 오전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단의 모두진술을 듣고 증거를 정리한 뒤 오후에는 핵심증인들을 상대로 탄핵사유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후 2시에는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비서관을, 오후 3시에는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이 증인석에 나온다.
3회 변론기일인 10일에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직권남용, 뇌물 등에 대해 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도 5일 오후 2시10분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재판부는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 확인을 위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증인석에 세울 계획이다.
최씨 등 3명의 재판에는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고영태씨,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등 19명이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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