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기관장 선임… 내부 인사 경쟁 치열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덕특구 기관장 선임… 내부 인사 경쟁 치열

  • 승인 2017-01-05 16:38
  • 신문게재 2017-01-05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표준연 원장ㆍKAIST 총장 3파전 모두 내부 인사

관계자 “탄핵 정국으로 정부 입김 약해져, 내부 인사 장점 있어”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관장 선임 경쟁이 ‘내부 승진’흐름으로 가닥히 잡혀가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부의 입김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내부 인사가 수장 자리에 오르면 기관에 대한 이해가 높고, 내부 소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최종 기관장 선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작년에 원장 공모를 네 번이나 치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현재 3배수로 신임 원장 후보가 압축된 상태다.

후보군은 박상열 부원장, 김진석 책임연구원, 남승훈 책임연구원 등 3명이다.

이들은 모두 내부 인사다.

표준연 원장직은 작년 6월에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한 권동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제외하곤 대부분 내부 인사가 차지해왔다.

권 교수가 선임될 당시, 원장 공모가 두 차례나 무산되고 권 교수가 원장직에 응시하고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직을 내려놓은 정황이 맞물리면서 ‘셀프 선임’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권 교수는 취임한 지 4개월 만에 보유한 주식의 문제로 자리에서 내려왔다.

당시 권 교수의 선임은 정부의 입김이 무리하게 작용한 낙하산 인사라는 말이 대덕특구에 파다했다.

NST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표준연 신임 원장 후보군 3명 중 최종 원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신임 원장 공모를 마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직에도 내부 인사가 대거 지원했다.

지원자는 총 11명으로 이들 중 내부 인사가 9명, 외부 인사가 2명이다.

NST는 조만간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할 계획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도 12년 만에 내부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 3배수로 압축된 차기 KAIST 총장 후보는 경종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이용훈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나다 순) 등이다.

KAIST 이사회는 이번 달 중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총장을 선출한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기관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기관장으로 선임되면 기관의 고유 업무, 발전 방향 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신속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최근 최순실 사태, 탄핵정국 등으로 정부의 입김이 약해짐에 따라 대덕특구에서 이 같은 경향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