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5년 걸린 원자로 내진 보강 작업, 국내에선 1년 만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프랑스 5년 걸린 원자로 내진 보강 작업, 국내에선 1년 만에?

  • 승인 2017-01-08 15:12
  • 신문게재 2017-01-08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프랑스 ILL(Institute Laue-Langevin)의 연구용 원자로 HFR(High Flux Reactor).
▲ 프랑스 ILL(Institute Laue-Langevin)의 연구용 원자로 HFR(High Flux Reactor).


프랑스 HFR 2002년부터 5년간 내진 보강 진행

하나로 작년 2월 시작해 올해 1월 마무리될 계획

국내 연구용 원자로 기술 해외에 수출 중… 안전성 보장 필요


프랑스 원자로 내진 보강 프로젝트는 약 5년간 진행된 반면 국내 하나로 원자로는 약 1년만에 진행돼 졸속으로 공사가 추진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프랑스 ILL(Institute Laue-Langevin)의 원자로 HFR(High Flux Reactor)은 2002년부터 2007까지 3단계로 나눠 내진 보강 프로젝트가 수행됐다.

HFR은 1967년 설립돼 1971년 처음 최초 임계에 도달한 연구용 원자로로, 설립 당시 내진 설계 규정(지진 강도 8)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후 프랑스 원자력 시설 내진 설계 규정은 더욱 엄격해져 HFR에서 내진 보강 작업이 진행됐다.

HRF에서 진행된 본격적인 시공은 약 3년(2004∼2007년)동안 진행됐으며, 이 기간 동안 투입된 비용은 3000만유로(한화 약 378억)였다.

그보다 앞선 2002∼2004년에는 내진 보강 작업에 대한 설계와 검증이 철저하게 진행됐다.

이후 HRF 건물은 프랑스 최신 지진 설계 규칙에 준수해 시공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반면 하나로 원자로의 내진 설계 작업 공사는 작년 2월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오는 1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만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공사가 완료되는 것이다.

또한 내진 설계 방식을 확정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약 6개월(2015년 6∼12월)이었다.

최근 하나로 원자로 내진 보강 작업 중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 자체가 졸속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은 “하나로 내진 설계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참여시켜 철저한 안전점검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연구용 원자로 기술이 요르단으로 수출되는 등 한국의 연구용 원자로 기술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하나로 내진 설계 안전성 보장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 관계자는 “내진 보강 작업이 진행되는 시기보다 얼마나 안전성이 보장되며 진행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판단해 이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