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기능 조절해 당뇨병 치료길 열려

  • 사회/교육
  • 미담

세포 기능 조절해 당뇨병 치료길 열려

  • 승인 2017-01-12 16:51
  • 신문게재 2017-01-12 2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대병원 송민호 교수팀, 연구논문 세계권위 학술지 게재



세포 기능을 조절해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충남대병원은 내분비대사내과 송민호 교수팀과 스위스 로잔공대 요한 오웍스 박사팀이 공동으로 GDF15 단백에 의한 에너지 항상성 조절을 규명한 연구논문(GDF15의 대사질환 치료효과)이 세포 생물학 분야 세계 권위 학술지에 기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의 당뇨병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든지 인슐린 저항성을 경감함으로써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였으나 당뇨병 발생의 보다 근저(根底)에 위치한 발병의 병태생리(病態生理)에 불분명한 점이 많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호흡사슬(OxPhos)을 구성하는 폴리펩티드의 합성과 내막 삽입에 관여하는 CRIF1 단백을 근육조직 특이적으로 결손시킴으로써 근육조직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을 유도할 경우, 미토콘드리아는 이에 대한 항진반응으로 근육에서 GDF15 단백을 분비해 체내대사를 조절한다.

재조합 GDF15 단백을 비만 동물모델에 처리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체중과 지방이 줄어드는 것을 검증함으로써 GDF15 단백이 새로운 마이토카인으로 작용해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송민호 교수는 “지금까지 사용되던 당뇨병 치료제와 달리 세포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병 치료의 의학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이번 연구에서 얻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사질환 또는 다른 퇴행성 질환 등에도 효과를 갖는 새로운 물질, 신약을 개발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근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논문발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GDF15의 대사질환 치료효과’를 세포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Journal of Cell Bi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