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창사 이래 첫 골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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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창사 이래 첫 골프장 경영

  • 승인 2017-01-15 11:59
  • 신문게재 2017-01-15 9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559억원에 경북 군위 꽃담CC 지분 취득 공시
인수 후 18홀 규모의 퍼블릭 전환... 계열사 중 골프장은 처음


건설과 토목분야 충청권 최대 기업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골프장 경영에 나선다.

계룡건설에 따르면, 지난 12일 559억원에 골프장 운영업체 꽃담레저 지분 524만 3435주(지분율 99.9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7.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꽃담레저가 남양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240억원의 채무에 대해 312억원까지 보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채무보증기간은 17일부터 2019년 1월 17일까지다.

회사 측은 “시공사로 참여해 회생채권을 보유 중인 꽃담레저가 법원의 회생계획인가를 받음에 따라, 회생과 조세, 채무 변제와 대중제 골프장 전환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출약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골프장을 인수하는 과정이다.

계룡은 꽃담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골프장 회원들의 채권을 비롯해 체납세금 등을 갚아주고 인수하면서 기존 회원제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에 있는 꽃담CC는 현재 18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2005년 설립 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구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지만, 2015년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나왔다. 이렇게 되자 꽃담레저는 본사 주소를 서울로 옮기고 2015년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신청을 했고, 현재 회생절차 중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으로, 인수가 마무리된 후 독립법인화를 통해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룡건설산업은 모두 18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계룡건설은 계룡산업 49.89%, 케이알산업 72.78%, 계룡리조트 30%, 케이알유통 50%, 케이알D&D 40%, 계룡미얀마 60% 등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이인구 명예회장이 계룡건설 지분 16.7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막내아들인 이승찬 사장이 14.21%를 가진 2대 주주이며, 이외의 자식과 친인척, 계룡장학재단 등 이인구 명예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모두 43.46% 정도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꽃담CC 클럽하우스
▲ 꽃담CC 클럽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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