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행동 “안희정 충남지사 사드 배치 찬성 철회하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행동 “안희정 충남지사 사드 배치 찬성 철회하라”

  • 승인 2017-01-17 13:52
  • 신문게재 2017-01-17 4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박근혜 정권 퇴진 충남지역비상국민행동이 1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드배치 발언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br />
▲ 박근혜 정권 퇴진 충남지역비상국민행동이 1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드배치 발언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안희정 “사드배치 찬성했다는 것은 진위와 다르다”



충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존중 발언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권 퇴진 충남지역비상국민행동(이하 충남행동)은 1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드배치 발언을 규탄하고 발언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을 통해 충남행동은 “안 지사의 사드 국내 배치 존중 입장은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고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남행동은 “지난 11일 안 지사는 ‘개인적으로 사드에 반대한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부 간 협상을 통해 결정한 것은 그것대로 존중하겠다’고 발언해 사실상 사드배치 찬성 견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 한국 배치는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것으로 국민적 공론화 과정조차 거치지 않았다”며 “중국을 적으로 돌려 한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백해무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의 사드 발언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거대한 촛불민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익에 반대하는 친미사대주의적 태도이자 국내 보수층에 영합하는 기회주의적 태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충남도 출입기자단 초청토론에서 충남행동의 요구와 관련 “사드를 찬성했다든지 하는 얘기는 제 진위와 다르다”며 국익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국가 간 합의를 쉽게 허무는 건 더 큰 손해다. 사드 문제의 본질은 북핵이고 남북갈등이므로 그 사이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저는 원칙을 말하는 것으로 외교라는 것이 엄격한 이익을 주고받는데 일단 신뢰해달라고 부탁하고, 5000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국민에 대한 약속이고 맹세”라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