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남동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주민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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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남동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주민이 막았다’

  • 승인 2017-01-22 12:44
  • 신문게재 2017-01-22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어남동 등 산서지역 주민 100명이 중구청 앞에서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임효인 기자
▲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어남동 등 산서지역 주민 100명이 중구청 앞에서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임효인 기자
중구 도시계획위원회 ‘미수용’ 결정

주민 100여명 회의 앞두고 대규모 집회

미수용 결정 후 환호 “주민 승리다”




<속보>=대전 중구 어남동에 들어서려던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가 무산됐다. <본보 13일자 7면 보도>

2012년 대덕아스콘 측의 도시관리계획시설 변경 제안을 시작으로, 5년째 이어지던 갈등이 주민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된 것.

22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대덕아스콘이 제안한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이 미수용됐다. 도시계획위원 19명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무기명투표 결과 설치 반대 9표, 유보 4표로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가 우세했다.

설치 반대 의견을 던진 위원들은 그동안 주민들이 설치 반대를 주장하며 거론한 환경 문제, 처리량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대덕아스콘이 제안한 입안 제안서에 대한 최종 판단은 구청장에게 권한이 있지만, 구 도시계획위원회 의견을 뒤집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이번 결정으로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시작을 앞두고 어남동 등 산서지역 주민 100여 명은 중구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마지막까지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키며 반대의 뜻을 전한 주민들은 도시계획위원회의 미수용 결정을 듣자마자 박수 치며 환호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환경오염 문제와 대형트럭 운행으로 교통사고, 도로 파손 등을 이유로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 의사를 끊임없이 전한 바 있다.

한 주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너무 많았는데 이번 결정으로 한시름 놓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주민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동네에 대형트럭이 오가면서 주민을 위협하고 있는데 또 들어서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중구 관계자는 “조만간 대덕아스콘 측에 미수용 결정과 사유 등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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