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전도사 육동일 교수, “차차기 프레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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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전도사 육동일 교수, “차차기 프레임 극복해야”

  • 승인 2017-02-05 10:37
  • 신문게재 2017-02-05 20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표와 보수표 모으려는 충청 정가 조정기 필요
안 지사, 보수표 끌어들일 좋은 인물 영입 필요
지난 4일 ‘고주 노융희 지방자치상 ’ 수상


지방자치 발전의 최고 권위상인 ‘고주 노융희 지방자치상’을 받은 충남대 육동일 교수는 충청권은 물론 전국 학계에서 지방자치와 지방 분권 실현의 ‘전도사’라 불릴 만큼 실천력이 뛰어난 학자로 평가받는다.

육 교수는 지난 4일 오후 명지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한국지방자치학회 정기총회’에서 ‘고주 노융희 지방자치상’을 받았다.

육 교수는 “지방자치와 분권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국민 품속에 자리잡기 위해 할 일이 많았다”며 “이번 수상을 더욱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대선이 지방자치 및 지방 분권 실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

▲우선 국정운영 체제를 중앙집권적 통제체제에서 지방분권적 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분귄형 헌법수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방재정의 획기적 확충을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가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자치경찰제 도입과 교육자치제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 이번 대선과정이 지방자치 발전에 절호의 기회가 되도록 충청인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야 한다.

-19대 대선이 예측불허의 접전이다. 충청 표심은.

▲충청권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로 진보적 견해에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대세를 이를 거 같지만, 오히려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구도상 구 인물ㆍ패권주의로 평가되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청지지를 묶고 보수표를 끌어들이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려면 좋은 인물을 캠프로 합류시켜 역할을 맡겨야 한다.

보수 쪽은 여전히 쉽지 않다. 보수 단일화로 탄핵 이후 보수표를 되돌릴 개혁정책과 인물교체가 진정성 있게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양쪽 다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을 만큼 국민 마음이 요동치고 있다.

-충청 야권의 유력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청 주자 중 안 지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를 뛰어넘을 대 진보 메시지와 차별화 및 다른 후보들의 지지 획득이 필요하고, 보수표가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보수 쪽 인물 영입이 필수적이다.

안 지사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차차기 프레임에서 벗어 나려면, 현재 걷는 중도 노선 외에 독자 세력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10%를 넘어서는 것을 기점으로 여러 정치 세력으로부터 견제가 들어오고 문 전 대표 측에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반 전 총장이 입국 후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고, 어정쩡한 ‘노선’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지난해 1월 30%까지 올랐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근에는 10%대로 추락하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 좋은 예가 될 듯싶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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