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괜찮아, 나는 지금 잘하고 있어” … 자존감 키우면 행복이 찾아온다

  • 문화
  • 문화 일반

[맛있는 책]“괜찮아, 나는 지금 잘하고 있어” … 자존감 키우면 행복이 찾아온다

  • 승인 2017-02-09 11:07
  • 신문게재 2017-02-10 12면
  • 최유선 가오도서관 사서최유선 가오도서관 사서
[사서들의 맛있는 책읽기]자존감 수업

▲ 자존감 수업/윤홍균 지음/심플라이프/2016 刊
▲ 자존감 수업/윤홍균 지음/심플라이프/2016 刊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SNS의 발달에 따라 누구나 시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가끔 친구의 페이스북, 트위터, 블러그를 들여다보면 맛있는 음식, 멋진 인테리어, 해외여행 등 그들의 삶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유독 나만 힘들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에 내 삶이 위축되고 초라해 보일 때가 있다.

우리가 늘 이렇게 비교하고 경쟁하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남들보다 못한 자신의 환경을 원망하게 되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있다. 이렇게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책이 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고 인생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해결 방법들을 소개한다.

우선 자존감의 정의부터 알려준다. 자존감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 하는가'이다. 또 다른 표현은 '자신을 사랑하는 정도'로 생각해도 된다.

저자는 사랑과 이별이 유난히 힘든 사람,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사람, 눈치 보는 사람,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들에게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 자존감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좌우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주로 느끼는 자기혐오, 죄책감, 무기력, 열등감, 불안, 우울, 등의 감정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자존감 향상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법을 설명해준다.

과거에 우리는 주로 돈이나 명예가 일반적인 행복의 기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변화하면서 자존감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옛날에는 열심히 일해서 땅 사고, 집 사고, 아이 낳고, 적당히 돈을 벌면 만족했다.

하지만 요즘엔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학을 나온다고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대학에 입학해도 학자금 걱정, 취업걱정을 해야 한다. 운 좋게 대기업에 들어가도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한다. 어른들은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막상 아무리 달려도 행복한 세상이 펼쳐지지 않는다.

이러니 '이 길이 과연 내가 생각했던 길인가?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을 갖는다. 그러나 이런 생각과 고민에 빠져있는 것도 알고 보면 자존감과 연결된 질문이다. 이럴수록 자존감이 강해야 상처를 덜 받고 행복해 질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자존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 자신을 사랑하기, 패배주의를 뚫고 전진하기 등을 실천방법으로 제시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살면서 내 의견을 소신 있게 표현해 본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항상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랐고 내가 불만이 있어도 그냥 참고 넘어가곤 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다. 스스로 결정하지 않거나 큰 의미 없는 결정이라면 자기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으니 자존감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자존감을 끌어 올리려면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뛰어나고 뚜렷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주어진 여건에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힘들게 버티면서 살아간다. 그러는 동안 내 자신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완벽해야 한다고 나를 너무 다그치지는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살다보면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것들이 실망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무엇이든 완벽하게 다 잘할 수는 없다. 가끔 실수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내 결정이 옳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 나를 사랑해 주자. 그리고 “괜찮아,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보자. 그러면 서서히 우리의 자존감은 회복되고 있을 것이다.

최유선 가오도서관 사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