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향인 표심, 안희정에게 향할까?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충청 출향인 표심, 안희정에게 향할까?

  • 승인 2017-02-13 15:06
  • 신문게재 2017-02-1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향우회, 충청포럼, 백소회 등 출향 단체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로 출향단체 요동 속

안희정 지사 새로운 충청대망론 분위기 만들어지나 촉각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충청 출향 단체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충청향우회, 충청포럼, 백소회, 반사모 등 출향 단체들은 드러내 놓고 반 전 총장을 밀지는 않았지만 충청대망론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반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게 전체적인 기류였다.

실제, 충청향우회는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7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하려다 전날 급작스레 취소하고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당시 취소 이유에 대해 향우회 측은 “사정에 의해 취소됐다”고 했으나 반 전 총장의 불참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여권 성향의 의원들은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인사들은 적극적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중심에 둔 충청 대망론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충청포럼 역시 윤상현 의원이 회장을 맡다가 지난달 15일 반 전 총장과 동향인 충북 음성 출신의 김현일 수석부회장이 회장 대행을 이어받았다.

반 전 총장은 충청포럼에 수차례 나와 특강을 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등 인연이 깊었다.

충청 출향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또한 비슷한 기류다.

이 단체의 총무를 맡은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은 반 전 총장의 유엔사무총장 당선을 돕는데 일조를 한 측근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팬클럽인 ‘반딧불이’도 전국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기 직전, 하차를 해야만 했다.

충청정가의 한 관계자는 “700만 명의 출향인들이 결집할 경우,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 전 총장의 공백을 안 지사가 메울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향 인사는 “출향 단체 모임에 정치가 개입하면 향우들 간에 갈등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인들의 참석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상당하다”고 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