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1코노미, 욜로…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 1코노미, 욜로…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승인 2017-02-13 16:58
  • 신문게재 2017-02-13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 이해미 기자
▲ 이해미 기자
1코노미, 카페라떼 효과, 욜로와 휘게. 신조어를 알면 그만큼의 세상이 보인다

이 단어들은 경제흐름 혹은 노래가사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작년까지만 해도 혼술, 혼밥 등 예상 가능한 단어였다면, 올해는 다소 낯선 용어가 많다.

신조어는 세상의 변화를 반영하는 척도다. 경제시장의 큰 흐름을 주도하거나, 사람의 생각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1코노미’는 1인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1코노미족은 혼밥과 혼술의 연장선에서 경제를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간편식이 많은 편의점의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고 1인을 위한 커피숍과 식당은 물론 모든 마케팅이 혼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볼 때 1코노미족의 영향력은 더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욜로와 휘게는 혼족과 밀접한 신조어다.

욜로(YOLO)라이프는 캐나다 출신 가수 드레이크의 ‘the motto’라는 노래가사에서 시작됐다. 가사는 이렇다. ‘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nia Yolo. 인생은 한번뿐이야 이게 인생의 진리지. Yolo.’ 이후 욜로는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형태를 대변하는 라이프스타일로 명명됐다. 이들은 전셋집이나 목돈을 모으기보다 세계여행을 즐기는 선택하기도 한다.

노르웨이어인 ‘휘게(Hygge)’는 편안함, 안락함을 뜻하고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의 행복을 말한다. 혼족은 욜로와 휘게 그리고 1코노미족으로 다변화했고 경제시장의 대표적인 파워소비자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카페라떼 효과’는 하루 커피 한잔의 돈을 절약해 돈을 모으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욜로족과는 반대 성향으로 티끌모아 태산을 이루자는 신개념의 금융용어로 쓰인다.

대한민국 경제는 혼돈과 내수부진에 발목이 잡혀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도 언제나 탈출구는 있다. 2017년을 대표하는 신조어에 우리가 추구는 삶이 녹아 있듯이, 불황과 저성장의 해답도 있을지 모른다.

경제 신조어는 단순히 말을 줄인 말장난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천리안이다.
이해미 경제과학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