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중고 졸업식 또 다시 무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예지중고 졸업식 또 다시 무산

  • 승인 2017-02-15 17:00
  • 신문게재 2017-02-15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11일 이어 15일 예정된 졸업식도 안 열려

학생은 물론 학교 직원들도 혼란


지난해 학사 파행을 겪은 예지 중고가 졸업식마저 연이어 파행을 겪으면서 대학교 입학 취소 등 학생들의 피해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대전 예지중고는 지난 11일에 열기로 한 졸업식이 무산된데 이어 15일 졸업식마저 무산됐다.

이날 졸업식 무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유정복 교장이 14일 졸업사정회를 강행했지만, 무자격자인데다 제대로된 자료도 준비되지 않아 효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14일 졸업사정회 과정에서 일부 교직원과 학생들이 무효를 주장하며 항의하자 유 교장은 졸업 승인만 선포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럼에도 유 교장은 벽보를 통해 15일 오전 10시 졸업식 개최를 알렸고, 이날 오전 8시 졸업생들에게 ‘오전 10시 강당 또는 학급교실에서 졸업식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문자도 보냈다.

문자를 받은 학생들은 졸업식을 기대하고 학교로 향했지만, 이들을 반긴 것은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록 굳게 잠긴 강당과 아무런 효력도 없는 졸업장 뿐이었다.

유 교장은 이날도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일부 교사는 출근 조차 하지 않아 교사들간에도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졸업장은 절차를 거쳐 전자시스템에서 출력을 하도록 돼 있다”며 “행정실에서 발견된 졸업장은 유 교장이 개인적으로 인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업장에 직인은 있었지만, 졸업대장 번호도 없고, 그 자리에 1번부터 시작되는 일련번호만 있었다. 이는 전혀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졸업식이 두번이나 무산된 가운데 졸업사정회와 졸업식 일정은 따로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는 이날 전 이사장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벌였으며, 16일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