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가상 3자대결서 문재인 넘었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희정, 가상 3자대결서 문재인 넘었다

  • 승인 2017-02-16 10:44
  • 신문게재 2017-02-16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安-黃-안철수 48.9%로 ‘압승’ 나타나
文 나설 때 48.1% 그쳐 0.8%p 앞서‘역전’
안보 ‘안정감’, 대연정 등 본선경쟁력 ‘입증’
다자 지지도에선 文 32.7%, 安 19.3% 黃 16.5%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섰을 경우 가상 3자대결에서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 호감도가 급상승 중인 안 지사의 폭발적 인기와 여전히 급상승 중인 당 지지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안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입증한 셈인데 향후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깨고 ‘안희정 대세론’을 세울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결과를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 지사는 황교안·안철수 3자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전주 조사 대비 0.8%p 소폭 내린 48.9%를 얻어 여전히 황 대행을 두 배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모든 지역, 50대 이하, 민주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30대 이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PK, 4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황 대행은 0.6%p 오른 23.8%로 2위를 유지했고, 안 전 대표는 18.4%로 0.2%p 올랐으나 안 지사와 황 대행에 밀려 2주 연속 3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가 얻은 지지율은 본선이 문재인·황교안·안철수 3자구도로 벌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문 전 대표가 얻은 48.1%를 0.8%p 능가한 것이다.

전주 3자대결에선 안 지사 49.7% 문 전 대표 50.2%로 나타났지만, 일주일 만에 뒤집은 것이다.

안 지사의 이같은 상승세는 북한 김정남 피살 속 안보이슈가 부각 중인 가운데 사드배치 존중 등 안정감 있는 안보공약이 국민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야 협치를 통한 대연정에 대한 소신 등 보수와 진보진영을 모두 아우르는 행보에 힘입은 바도 크다.

차기대선 다자 지지도 조사에선 문 전 대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2.7%를 얻었다.

전주보다 0.2%p 떨어졌지만 여전히 2위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7주째 1위를 이어갔다. ‘호남총리’와 ‘전직 장·차관 자문단’ 구성 등을 제시한 광폭행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전주보다 2.6p오른 19.3%를 차지한 안 지사가 2위에 올랐다. 황 대행은 16.5%로 3위, 안 전 대표 8.6%, 이재명 성남시장 7.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2.8%, 정의당 심상정 대표 2.5%,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1.3%,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3%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5.0%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당 16.2%, 국민의당 11.5%, 바른정당 6.0%, 정의당 5.8% 등의 순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카드 폐기...CTX 2개 노선 현실화하나
  2. 여섯권 수첩에 담긴 자필 일기 223편… '김대중 망명일기' 발간되다
  3.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4. 희망의책 대전본부, 제18회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올해의 책 선정
  5. 대전 6개 교사·공무원노조 "정치기본권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1.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2. 충남 수해지역 도움 손길 이어져
  3. 35도 폭염에 오전부터 대전·충남 온열질환자 속출
  4. 충남대 '대외협력추진위원회' 위원 41명 위촉… 지역사회 연계 강화
  5. 안철수, "보 철거보단 지류 정비하는 쪽으로"… 이재명 4대강 재자연화 재검토 필요

헤드라인 뉴스


행복청, `행정수도청` 격상?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달렸다

행복청, '행정수도청' 격상?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달렸다

2006년 개청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20년 만인 2026년 '행정수도청'으로 격상된 조직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행복청은 2030년 세종시 국책사업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나 수년째 2000억 원 안팎 예산으로 축소된 조직을 운영해왔다. 행정수도청이란 새 이름 부여는 5월 1일 조국혁신당, 6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이후 22년 만인 올해 12월 국회 문턱을 다시 넘는다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에 한걸음 더..

장동혁 “12·3 비상계엄 민주·국힘 모두 책임”… 대표 출마선언
장동혁 “12·3 비상계엄 민주·국힘 모두 책임”… 대표 출마선언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은 23일 12·3 비상계엄 유발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과 지지 기반이 취약한 지역 인사 중용 등의 공약도 제시하며 소위 ‘영남 자민련 탈피’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커다란 책임이 있고 그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게도 나머..

행복청,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응
행복청,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응

행복청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전제로 한 실행 로드맵을 추진한다. 행정수도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대통령실과 이미 국회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실행 중인 국회 사무처 협의를 전제로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기는 각각 2029년, 2033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 당시에는 각각 2027년 완공으로 제시된 바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2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처음엔 부분 이전으로 검토를 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완전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