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17일 국민의당 입당…경선 레이스 본격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손학규, 17일 국민의당 입당…경선 레이스 본격화?

  • 승인 2017-02-16 15:41
  • 신문게재 2017-02-1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손학규-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경선 레이스 구도

‘러브콜’ 받는 정운찬, 합류시 4자 대결 구도로 재편


‘제3지대’ 판을 키워온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합류로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의장은 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측근 이찬열 의원과 함께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장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당 대선 후보 경선은 손 의장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와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당은 지난 5일 김영환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단을 출범, ‘3월 13일 이전 경선 룰을 마련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상황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과 당내 후보 진용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곧바로 각 후보 측과 함께 룰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당내에선 대선 후보 경선을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르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안 전 대표와 손 의장도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에 대해 큰 이견이 없다고 알려졌다.

다만 안 전 대표와 손 의장의 강점과 약점이 뚜렷이 갈려 세부적인 룰 협상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의 국민적 지지도가 우위인데다 당 간판이자 창업주라는 점에서 당심 확보에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손 의장도 지난달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하면서 세(勢)를 확장한 만큼 안 전 대표와 조직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손 의장 캠프 내부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되 모바일 투표를 배제하고 최대한 현장투표 비중을 높이는 쪽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고 한다.

이미 손 의장은 특유의 ‘스킨십’을 주무기로 당심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당내 최대 기반인 호남 공략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미 일부 호남 의원들은 손 의장 지지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태다.

안 전 대표 측은 일단 손 의장이 ‘모셔온 손님’인 만큼 현 단계에서 경선 룰 등에 대한 언급은 삼가면서도 최근 지역 방문에서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당심 단속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합류할 경우 당 대선 경선 구도는 ‘4자 구도’로 재편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의 끊임없는 ‘러브콜’에도 아직 거취를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그는 “독자노선으로 가면서 힘을 크게 더 키운 뒤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같이 정치를 할 생각”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데다 정 전 총리의 독자 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국민의당 경선 룰 확정 전에 합류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 15일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정치판에서 지지율이 없어 흙수저 대접을 받고 있다”면서도 “쉽지 않은 길이지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대권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