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후선 금연사업 담당 “주민건강 파수꾼 역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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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후선 금연사업 담당 “주민건강 파수꾼 역할 최선”

  • 승인 2017-02-20 11:09
  • 신문게재 2017-02-21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 중구보건소

대전 중구보건소 조후선<사진> 금연사업 담당 주무관은 그야말로 '불철주야(不撤晝夜)' 주민 건강을 지키고 있다.

밤낮 없는 금연구역 단속과 비흡연자 교육에 눈 코 뜰 새가 없다. 흡연자를 금연의 길로 인도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금연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삶을 안내한다. 담배연기로부터 중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조 주무관을 지난 17일 보건소에서 만났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나

▲크게 세 가지다. 첫 째는 금연을 원하는 분을 위해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15명 이상이 신청하면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패치, 사탕 등 금연 보조제와 지압기·금연파이프 등 행동강화용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6개월 동안 담배를 끊은 성공자에게는 소정의 금연성공 기념품도 지급하고 있다.

둘 째는 보건소에서는 '청정PC방 인증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에서의 금연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 흡연 노출을 차단해 궁극적으로 평생 금연 실천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인증 PC방에는 소정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셋째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취학아동,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하여 운영 중인데, 특히 흡연시작연령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금연 의지를 갖고 찾아가는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인가.

▲금연 의지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금연 사업을 담당하면서 성공하는 분들의 비결을 물어 보니 가장 큰 공통점은 주변에 자신의 금연 시도를 최대한 많이 알린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유혹에 흔들릴 때 주변에서 오히려 지지해주고 때로는 큰소리를 해줬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주변인에게 금연 시도를 공표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금연 사업 담당자로서 어려운 부분도 있을 텐데.

▲주·야간으로 공중이용시설 금연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흡연 현장 적발 시 과태료 부과조치가 이뤄지기도 하는데 가끔 세수를 늘리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오해의 목소리를 듣는다. 절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지도점검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꼭 말하고 싶었다. 금연 관련 법령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중구를 간접흡연 피해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금연 성공 주민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6개월째 금연을 유지하고 금연클리닉에서 일산화탄소 측정과 소변 코티닌 검사를 통과해 행복한 표정으로 금연성공기념품을 가지고 돌아가는 분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담배 냄새 때문에 손녀가 다가오지 않아서 걱정이었던 한 어르신은 지금은 손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며 좋아하셨다. 많은 분들이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금연을 위해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금연을 혼자 시도했을 경우 성공률이 3~5%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것은 담배의 중독성 때문이다. 전문적 상담과 금연 보조용품 등이 병용될 때 금연 성공률이 올라간다. 보건소는 금연을 시도하는 분을 위해 점심시간에도 문을 열어 놓는다. 혼자 하면 힘들지만 함께하면 수월할 거다. 중구보건소가 함께하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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