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잊은 한글공부… 문해 교육 졸업식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나이 잊은 한글공부… 문해 교육 졸업식

  • 승인 2017-02-23 11:04
  • 신문게재 2017-02-23 5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 상반기 첫 초등·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졸업식이 지난 22일 홍성군청에서 개최됐다.충남도교육청 제공.
▲ 상반기 첫 초등·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졸업식이 지난 22일 홍성군청에서 개최됐다.충남도교육청 제공.
‘2017년 상반기 초ㆍ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3단계 이수자 졸업식’지난 22일 홍성군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충남지역 7개 기관ㆍ단체에서 열리고 있다.

23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은 103명으로 초등 89명, 중학 14명이다. 연령별로는 90대 1명, 80대 12명, 70대 49명, 60대 33명, 50대 8명이며, 졸업생 대부분이 경제난 등으로 교육기회를 놓친 학습경험이 없는 분들이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최고령자는 오는 6일 당진에서 졸업하는 1922년생 송 모(95세, 여) 어르신이다.

지역별로는 홍성군 4명, 아산시 13명, 당진시 31명, 태안군 11명, 아우내은빛복지관 8명, 강경황산초 4명, 해나루시민학교 32명 등이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해나루시민학교에서 충남 최초로 중학과정 졸업자 14명을 배출한다.

졸업생들은 “졸업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배움에 힘쓰고 싶다”고 말해 배움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22개 기관·단체(교육기관 8, 자치단체 8개, 비영리법인 6개),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1개 단체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졸업생은 2012년 첫 졸업생 18명과 2013년 80명, 2014년 105명, 2015년 193명, 2016년 194명이다.

도교육청 유홍종 행정과장은 “‘성인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저학력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비문해 성인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인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기초능력이 부족해 가정ㆍ사회 및 직업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분들을 대상으로 문자해득(文字解得)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조직화된 교육프로그램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개발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교육감이 초등 및 중학 학력인정서를 수여하게 된다.내포=최재헌기자 jaeheo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