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생산자가 결정한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농산물 가격 생산자가 결정한다

  • 승인 2017-02-23 11:27
  • 신문게재 2017-02-23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충남도 공동출하조직 지원 강화…, 시장교섭력 높이기로



충남도는 농산물 생산자단체의 유통거래 교섭력을 높이도록 올해 공동선별출하 생산자조직 70곳에 14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선별출하는 다섯 농가 이상이 품종과 영농기술, 품질관리 등을 통일해 생산해 출하하고, 산지유통조직과 공동수탁, 계약재배 방식의 계열화된 유통체계다.

충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쌀을 제외한 생산액의 84%를 농가들의 개별적으로 도매시장이나 개인 상인에 출하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돼 제 값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이를 개선하도록 충남도는 3농혁신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공동선별출하 육성사업을 벌여 농산물의 품질 균일화와 조달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2013년과 14년 각각 30개 조직을 육성한 데 이어 15년 45개, 지난해는 60개로 늘리고 올해 70곳으로 확대한다. 거래액도 지난해 1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억원이 증가했다. 참여농민이 4523명에 달한다.

충남도는 아직 16%에 불과한 공동선별출하 비율을 2020년까지 30%로 높여 생산자들이 가격 결정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이른바 ‘밭떼기’ 거래나 개별 수확작업으로 조직화가 어려운 양파, 감자, 고구마, 수박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수확 및 운송작업단 20곳을 조직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산물 유통의 과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안정적 물량확보를 통한 유통업체와의 거래교섭력 확보”라며 “생산자가 거래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공선출하조직 육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