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3대 반칙행위 근절해야

  • 오피니언
  • 한마디

[한마디]3대 반칙행위 근절해야

  • 승인 2017-02-26 10:43
  • 신문게재 2017-02-27 21면
  • 김성태·홍성경찰서 경무계 순경김성태·홍성경찰서 경무계 순경
‘반칙’과 ‘편법’으로 일상생활 곳곳이 병들어가고 있다.

반칙하면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에서 계주를 하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뒤에 뛰어 오던 친구가 트랙 안쪽 라인을 넘어 필자를 추월, 1등을 빼앗겼다. 친구가 반칙을 했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칙을 써서 1등을 한 친구를 보며 어린 필자가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속상함과 함께 ‘반칙을 해도 이길 수 있구나’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반칙을 한 친구의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금수저라 불리는 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비리와 편법행위는 법을 지키고 선량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건설ㆍ학사ㆍ채용 비리, 음주ㆍ보복ㆍ난폭운전, 사이버 금융사기와 보이스 피싱 등 불법행위는 생활 속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최근 경찰은 법과 원칙을 바로잡고 국민 생활 주변에서 공동체의 신뢰를 저해하는 생활, 교통, 사이버 분야 ‘3대 반칙행위 근절’을 추진목표로 삼았다. 세부 분야 및 과제를 설정해 100일간 특별 단속기간(2월 7일∼5월 17일)도 운영한다.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과 원칙,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국민통합과 갈등해소의 필수 요소이다.

3대 반칙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으로 기초질서를 바로잡고 나아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실현을 통해 국민 생활과 국가 발전의 향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공정한 단속과 올바른 처벌을 통해 ‘법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믿음이 확산돼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그릇된 인식이 사라지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체감 안전도 향상이 이뤄지길 바란다.

김성태·홍성경찰서 경무계 순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