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호 마더센터, 동춘당 공원에 둥지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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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호 마더센터, 동춘당 공원에 둥지 튼다

  • 승인 2017-02-26 12:13
  • 신문게재 2017-02-26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덕구, 6월 개소 예정으로 계획 수립 중

여성단체 “여론 수렴해 의미 있는 공간 만들어야”


대전 첫 번째 ‘마더센터’가 오는 6월 대덕구 동춘당 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마더센터는 지역사회 여성을 중심으로 한 육아공동체로 아동양육과 여성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26일 대덕구에 따르면 송촌동 동춘당 공원 내 자리한 카페의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카페 공간을 활용해 마터센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구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올해 마더센터 개소를 위해 예산 1억원을 편성했다.

대전에 처음 조성되는 마더센터는 현재 강원도 춘천시와 서울시 단 두 곳에만 있는 육아공동체다. 2013년 문을 연 춘천 마더센터는 여성협동조합 형태로 품앗이 교육, 부모 교육, 북카페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춘천시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인 시설 운영 방법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금란 대덕구 여성가족과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성친화도시 일환으로 조성해 주민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6월 조성완료를 목표로 계획 수립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의 이러한 결정에 지역 여성단체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더센터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독일 마더센터처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지역 여성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간만 있고 내용은 없는 마더센터가 돼선 안 된다는 것. 또 센터 운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위탁기관·단체를 선정할 경우 공정한 절차가 수반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대덕구에 생기는 대전 첫 번째 마더센터는 앞으로 생겨날 마더센터 설립과 운영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며 “지역 전문가와 여성단체 등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해 여성이 필요로 하는 욕구를 듣고 행정 안에서 추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정책이란 지적이 없도록 선언으로 그치지 않고 시대 흐름과 여성의 안정을 위해 마을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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