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대괄호‘[ ]’를 아시나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대괄호‘[ ]’를 아시나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25강 문장부호의 대괄호[ ]에 대하여(15)

  • 승인 2017-02-27 00:02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25강 문장부호의 대괄호[ ]에 대하여(15)

♠ 대괄호 [ ] 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종전 규정에는 대괄호가 ‘〔 〕’로 제시되어 있었으나, 개정안에서는 ‘[ ]’로 바뀌었습니다. 개정 이전부터 ‘〔 〕’는 잘 쓰이지 않고 ‘[ ]’가 주로 쓰여 온 것을 고려하여 기본적인 형태를 ‘[ ]’로 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 〕’를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이나 편집 등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대괄호로 ‘〔 〕’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괄호 안에 또 괄호를 쓸 필요가 있을 때 바깥쪽의 괄호로 씁니다.
예)-어린이날이 새로 제정되었을 당시에는 어린이들에게 경어를 쓰라고 하였다.[윤석중 전집(1988), 70쪽 참조]
-이번 회의에는 두 명[이혜정(실장), 박철용(과장)]만 빼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해설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을 덧붙일 때 보통 소괄호를 쓰는데, 소괄호 안에 다시 소괄호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깥쪽의 괄호를 대괄호로 씁니다.
예) 이번 시험 기간[5. 13.(화)~5. 16.(금)]에는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할 예정이오니 학생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2)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함께 보일 때 씁니다.
예) -나이[年歲] / -낱말[單語] /-손발[手足]

♠해설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임을 나타낼 때는 대괄호를 씁니다.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한자로 쓰지 않고 한글로 써서 보일 때도 대괄호를 씁니다.
예) -할아버지[祖父], 큰아버지[伯父]
-나이[연세], 낱말[단어]

(3) 고유어나 한자어에 대응하는 외래어나 외국어 표기임을 나타낼 때도 이 규정을 준용하여 대괄호를 씁니다.
예) -낱말[word], 문장[sentence], 책[book], 독일[도이칠란트], 국제 연합[유엔]
예) -자유 무역 협정[FTA] / 에프티에이(FTA)
예)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 / 유네스코(UNESCO)
예) -국제 연합[United Nations] / 유엔(United Nations)

♠해설
한자어 ‘자유 무역 협정’에 대응하는 외국어 표기로서 ‘FTA’를 아울러 보일 때는 대괄호를 쓰지만, 외래어 ‘에프티에이’의 원어로서 ‘FTA’를 아울러 보일 때는 소괄호를 쓴다는 것을 나타내는 예입니다.

(3)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일 때 씁니다.
예) -그것[한글]은 이처럼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과학적인 문자이다.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원문에는 ‘업다’임]
■ 대괄호의 띄어쓰기: 여는 대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대괄호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2.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3.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4.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5.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1.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2.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3. [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4.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5. [기고]안전한 대전시민의 밥상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1학기 준법투쟁 시작 후 석식(저녁)이 중단된 대전둔산여고 조리원들이 14일부터 급식 파업에 돌입한다. 수능을 30일 앞둔 가운데 노사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며 학생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13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날인 14일부터 대전둔산여고 조리원 9명 중 7명이 급식(중식) 파업에 나선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둔산여고 파업에 연대해 노조 간부 등이 속한 4~5개 학교서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노조는 1학기 중단된 석식이 재개되지 않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매년 큰 인기를 받은 대전 빵축제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찾아온다. 1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 대전의 102개 빵집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25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한제과협회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빵집 컬렉션, 마켓&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 ▲개막식 ▲10m 대형롤케..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충남도가 21개 기업으로부터 4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여㎡의 부지에 총 4448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타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316명이다. 구체적으로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엔 경기도 소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

  •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