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1%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 136만원 늘어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출금리 1%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 136만원 늘어

  • 승인 2017-02-28 14:14
  • 신문게재 2017-02-28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한계가구 금융부채 25조원 증가… 고령 취약차주 특별관리 필요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한계가구의 연간 이자 부담이 136만원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기준 한계가구는 150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8%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는 289조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32.7%나 된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금융 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이고 처분 가능한 소득 대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한계가구 수와 금융부채, 이자지급액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르는 상황을 가정하면 한계가구는 157만3000가구로 6만9000가구 늘고 가구당 연평균 이자지급액도 755만4000원에서 891만3000원으로 135만9000원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한계가구의 금융부채는 314조4000억원으로 24조7000억원 불어난다.

당장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면 한계가구의 빚 상환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는 연 3.39%로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저소득·저신용·다중채무자 등 이른바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낮은 소득, 부동산 자산만 보유한 고령 취약가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