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 학과장벽 깨진다…융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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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들 학과장벽 깨진다…융합이 대세

  • 승인 2017-02-28 17:00
  • 신문게재 2017-02-28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역대학들이 미래 대비를 위한 학과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과거 학과별로 명확한 구분을 짓던 학제가 아닌 ‘융합’을 내세워 통합 교육,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이 화두다.

우송대는 이번학기부터 엔디컷 국제대학을 개원한다.

엔디컷국제대학은 매니지먼트 학부와 기술과학부, 국제학부, 자유전공학부 등 4개 학부로 구성돼있고, 100% 영어수업과 통합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빅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AI)산업이 중요시 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소프트파워 인재를 양성하고자 사물인터넷(IoT)/소프트웨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혁신 마인드 교육을 강화한다. 인문, 역사,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등 교양과 기초학문의 토대위에 경영, 국제학, 정보기술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건양대는 이번학기부터 창의융합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이 대학은 예약학과와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예약학과란 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맞춘 졸업생을 배출하도록 기업과 사전에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협의하고 기업으로부터 졸업생을 데려가도록 충분한 상호협의를 함으로써 이른바 취업을 예약하는 학과를 만든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원하는 2년 경력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건양대는 기업소프트웨어학부를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기업소프트웨어 분야 1위인 독일의 ‘Global SAP‘사와 협업을 통해 SAP사가 약 16억원 상당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양대는 교육과정에 기업요구 주문식 프로그램을 44학점 반영함으로써 기업이 원하는 2년 경력 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미 웅진, 농심NDS, 대상정보기술, LG비앤이파트너스 등 국내 대기업과 각 분야에서 세계 수위를 다투는 국내외 건실한 기업들과 취업예약을 위한 기본적인 협약을 맺은 상태다.

배재대는 융합전공과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연계전공은 전공분야를 확대해놓고 여러학과가 참여할수 있도록 했다. 예를들어 식품영양학을 연계 전공 할경우 가정교육과와 외식경영학과 생물의약학과, 바이오생명공학과 학생들이 연계 전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파티웨딩 플래너학도 글로벌관광학부와 가정교육과 레저스포츠학과, 광고사진영상학과, 의류패션학과, 외식경영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연계전공 수업을 이수하면 연계전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립대학들도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나 학과의 존폐를 기반으로 논의해야하는만큼 갈등 봉합이 전제돼야 한다.

국립대 관계자는 “특성화사업단 형태로 다소 약한 연계형 학부가 운영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융합학과 분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비교적 학교통폐합 등이 자유로운 사립대학들은 학과 연계, 융합형 대학이 대세가 되고 있고 시대에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추후 존립 자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학과간 연계, 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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