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갈등’ 대전 판암 아파트 법적공방 예고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조경수 갈등’ 대전 판암 아파트 법적공방 예고

  • 승인 2017-03-06 16:35
  • 신문게재 2017-03-07 8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조경수 벌목 공사에 주민 반발 거세져

비대위 구성, 회의록 조작 의혹 제기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수 벌목을 두고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져 아파트 관리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 <중도일보 2월 20일자 8면 보도>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비대위는 입주자 대표 의회(이하 입대의회) 회의록에서 공사 의결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어 입주자 대표 의회와의 법적 공방이 예고된다.

6일 아파트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했던 판암동 A아파트 입주자 대표 의회 회의록이 임의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30일 입주자 대표 의회에선 벌목 공사 3억 1600만원과 소방대관 교체 공사 15억 3000만원 2개 공사 안건에 대한 설계가 의결됐다.

비대위는 당시 회의에서 설계만 의결됐지만, 회의록에는 이미 공사를 진행하기로 의결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이들은 입대 의회에서 낙찰자를 선정하고 장기수선 계획서를 조정한 데 따른 의혹도 내왔다.

문서상에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소방배관교체공사 진행을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을 입주민 1387세대(64.6%)가 서명했다고 적혀 있다.

비대위는 대신 서명하거나 조작한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러한 일들을 근거로 입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입주자 대표회장 해임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선거관리위원들의 사퇴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해임 동의서 제출로 회의가 열리기 며칠 전 위원들의 사퇴가 진행돼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비대위에서는 그동안 모아둔 증거를 정리해 조만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입주자 대표 의회가 진행하는 사업들로 그동안 모아둔 20억 상당의 관리비가 모두 고갈됐다”며 “관리비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기에 주민의 힘으로 중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입주자 대표 의회 회장 김모씨는 “사실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것들로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