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잠룡들 ‘반기문 표’ 확보에 비상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충청 잠룡들 ‘반기문 표’ 확보에 비상

  • 승인 2017-03-08 08:49
  • 신문게재 2017-03-09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19대 대선 최연소 출마자인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부인 이채영 씨.
▲ 19대 대선 최연소 출마자인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부인 이채영 씨.
신용한, 제일 먼저 반기문 총장 거론, 충북 민심 강조

안희정, 중도 성향 충청 민심 이탈에 비상

정운찬, 바른정당 등 동반성장 카드 제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방황’하던 ‘충청 민심’을 가져오기 위한 충청 잠룡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대선 출마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48ㆍ청주 출신)은 출사표를 통해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충청의 중도 보수 표심을 얻기 위해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과 신 전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출마 포기 선언 하루 전날에도 만나서 얘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신 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창출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진박’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대전 충남에서 대선 주자가 나왔지만 충북에선 출마자가 없다는 점에서 여권 충북 정가가 신 전 위원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그간 가장 큰 혜택을 입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산토끼 잡기’ 전략에서 ‘집토끼’인 충청 민심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때 최고 24%의 지지율을 보였던 안 지사는 최근 지지율이 ‘반토막’으로 하락하자, 7일 국회에서 충청권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충청과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충청대망론’의 실체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전략을 수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운찬 전 총리도 바른정당, ‘제3지대’, ‘빅텐트’ 사이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정 전 총리의 바른정당 입당을 권유하고 있는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은 “반 전 총장이 사라진 상태에서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후보로 정 전 총리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자주 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역시 동반성장을 같이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이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 그가 출마 선언을 하면 충청 표심이 출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된다.

자유한국당에선 이인제 전 의원(논산 출신), 안상수 의원(태안 출신)도 충청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는 “충청 잠룡들이 각 정당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충청 표심, 그 중에서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했던 민심을 우군으로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