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천우희, 봄날 로맨스로 만난다

  • 문화
  • 영화/비디오

김남길·천우희, 봄날 로맨스로 만난다

인간과 영혼의 사랑 그린 영화 '어느날' 선굵은 배우 김남길 연기에 기대감 높아

  • 승인 2017-03-08 11:42
  • 신문게재 2017-03-09 13면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봄을 맞아 따뜻한 로맨스로 만난다.

영화 '어느날'은 아내를 사별하고 마음을 닫은 보험회사 남자 직원이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로맨스 영화가 자취를 감춘 충무로에서 '어느날'이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선굵은 연기를 도맡아 온 김남길과 천우희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천우희는 자신이 맡은 미소 역에 대해 “복잡하고 현실적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고 밝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처음 출연을 망설였던 천우희는 이윤기 감독을 만나 생각이 뒤바뀌었다. 이윤기 감독은 '여자, 정혜'부터 전도연·하정우 주연의 '멋진 하루', 최근 공유와 전도연 주연의 '남과 여'까지 줄곧 멜로 영화를 연출해 왔다.

그는 “조금 간지러운 영화라는 생각 때문에 출연을 못하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을 만난 후에 생각이 달라졌다. 김남길 오빠가 '한국에서 허리 역할을 할 작품이 없다'고 했는데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이번에 누구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천우희처럼 고심 끝에 최종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상처를 받았음에도 치유를 하는 캐릭터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는 어른동화같은 느낌 때문에 못할 것 같았는데 다시 보고 나서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마 각자 처한 상황이나 심리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에게도 내가 이렇게 느낀 부분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죽이 잘 맞았다. 김남길과 천우희는 둘 다 첫 촬영 현장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왔다고. 김남길은 “내가 평소에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는데 천우희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와서 여자 김남길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 또한 “촬영장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편하게 가서 내게 배역을 입히는 거다. 나도 (김남길) 오빠를 보고 나와 같은 부류라고 생각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비슷한 또래인 두 사람의 호흡 또한 좋았다. 트레이닝복만큼이나 현장에서 서로 편하게 연기했다는 전언이다.

김남길은 “서로 주고 받는 호흡이 좋았다. 현장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너무 좋더라. 내가 여배우 복이 많다. 그 나이대 여배우 중에서는 천우희가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우희는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인데 (김남길) 오빠가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그래서 연기할 때도 마음 편하게 호흡을 주고 받았다. 새로운 지점도 물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과 천우희의 '어느날'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