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스포츠 안전재단 큰 역할, 기대

  • 스포츠
  • 생활체육

[스포츠 돋보기]스포츠 안전재단 큰 역할, 기대

  • 승인 2017-03-09 16:07
  • 신문게재 2017-03-10 10면
  • 정문현 충남대 교수정문현 충남대 교수
[정문현 교수의 스포츠 돋보기]

▲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정문현 충남대 교수
생활체육인구가 확대되면서 스포츠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2010년 7월, 국민생활체육회는 스포츠 활동에 따른 사고 예방과 각종 스포츠 관련 사고에 대한 공제사업을 추진하고 교육, 홍보와 안전의식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자 (재)스포츠안전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에는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업무가 제한적이었으나 2016년 3월 28일. 생활체육진흥법 제12조(보험 등 가입)와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보험가입)가 시행됨에 따라 그 업무 영역이 확장되면서 현재는 스포츠안전공제(참가자 보험, 주최자배상책임공제, 전문체육인상해공제, 체육시설업자배상책임공제 등)외에도 스포츠안전교육과 통계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이사장 이기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안전에 대한 교육을 전담하게 될 29명의 전문 강사를 선발하고 지난 2월 워크숍을 실시했다.

기존의 응급처치 강습과는 차원이 다른 교육과 스포츠안전재단을 대표할 강사들에게 강사의 역할과 교재 활용방법, 성공적인 강의기법과 품행 등에 대해 교육했다.

이번에 선발된 강사들은 17개 시·도(17회, 1700여 명)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100회, 8000명), 체육 예비교원 응급처치(120회, 1만 명), 자전거 및 청소년안전캠프(자전거 666회, 1만 7000명·청소년 24회, 5100명)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단은 작년에도 ‘2016 찾아가는 시·도 순회교육’을 통해 체육담당 공무원과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임직원 14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만 19세 이상 13,397명 대상)’를 통해 축구, 자전거, 무도, 농구, 항공 스포츠는 부상 수준이 매우 높으며, 등산, 스키/스노보드, 보디빌딩, 골프, 야구, 테니스, 게이트볼, 승마 등은 부상의 위험이 중간 등급이고 나머지 종목은 부상 발생이 적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응답자의 68.3%가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은 36.9%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스포츠 부상은 무리한 동작과 미끄러짐, 충돌 등으로 어느 정도 발생을 예측할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하며, 신속히 대응을 할 준비를 할 수 있어 일반적인 응급처치와는 차이가 있다. 스포츠안전 교육은 이러한 스포츠적 상황을 인지하고 통제하거나 예측 가능하도록 능력을 키워주게 된다.

재단은 최근 발표한 ‘체육시설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대상별 안전교육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지도자 교육, 스포츠안전 캠페인 등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체육 참여 인구 확대와 스포츠안전사고의 발생은 분명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각종 생활체육현장과 해양레저, 대전시티즌, 삼성화재배구단 등의 현장에서 응급처치요원으로 장시간 활동한 경험을 통해 칼럼과 기고, 강연활동 하며 스포츠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안전과 관련된 업무는 국민안전처(안전제도과), 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시설안전팀), 대한체육회(스포츠안전재단)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스포츠안전관련 법규, 시설기준, 각종 규정 등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

보다 큰 지원으로 스포츠현장의 안전을 저해하는 모든 문제들이 신속히 해결되면 좋겠다. 스포츠안전교육, 아직은 시행 초기이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스포츠안전교육 전문 강사들의 큰 활약을 기대하며, 스포츠안전재단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장기업 다수 부침 거듭...어떤 기업 포진해 있나
  2. '고 김하늘 양 사건' 교육부 조사 끝 "학교장 중징계, 교감 경징계"
  3. 통합과 혁신 나선 지역 국립대… 체질 개선 '안간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성진 한국건설시험연구소(주)대표이사
  5. [주말 사건사고] 대전 사회복지관서 음식물 탄화로 불…천안 부품 공장 화재
  1. 대전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넣어 선거 조작?…오인 신고
  2. 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3. [기고] 정성 들인 한 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4. 음주측정 거부 의원직 상실위기 충남도의원, 내달 항소심 선고
  5. (사)한국다문화연구원,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자녀 대상 ‘전통한복 예절교육’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대전·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4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열린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다. 60일의 짧은 기간 동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지은 금강벨트 표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충청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한 첨단산업벨트 구축과 주요 공공기관 이전,..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충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후보들은 물론 국민 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물론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유권자들은 연설이나 퍼포먼스를 잘하는 후보도 좋지만,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충청에 도움이 된다. 중도일보는 충청인들의 선택을 돕고자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른 데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인 전날 국내 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 ‘미리 참배왔어요’ ‘미리 참배왔어요’

  •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