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기관 절반 이상 지역인재 채용 35% 미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공공기관 절반 이상 지역인재 채용 35% 미달

  • 승인 2017-03-12 16:00
  • 신문게재 2017-03-13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지역인재 0명 채용 63곳중 30곳이 충청권 공공기관

지방대학육성법 시행 3년차에도 제대로 준수않는 공공기관 여전히 많아




공공기관 2곳 중 한 곳은 여전히 법에서 제시한 신규 채용인원의 35%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를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전체 63곳의 공공기관 중 절반에 가까운 30곳이 충청권 공공기관으로 드러나는 등 정부기관 입지에도 지역대생은 별다른 수혜를 입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을 제정해 ‘신규 채용인원의 35%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지역 인재 채용확대 비율을 지난 2015년부터 종전 30%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대학교육연구소가 집계한 공공기관 지난 2016년 현재 공공기관 311곳중 140곳(45.0%)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35%미만으로 집계됐으며, 63곳(20.3%)에서는 지역인재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공공 기관은 세종 국무조정실 산하 KDI국제정책대학원을 비롯해 대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행융합연구소, 충남 미래창조과학부의 한국생산기술연구소 등 충청권 공공기관이 30곳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지역인재 채용률이 35%미만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로 19개 공공기관 기관 가운데 16개(84.2%) 기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이 101곳 가운데 63.4%에 해당하는 64곳이 지역인재 채용률이 35%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에 위치한 공공기관도 39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곳(53.8%)가 지역인재 채용률이 35%에 못미쳤다.

충남은 7곳 가운데 2곳(28.6%)이, 충북은 10곳 가운데 2곳(20.0%)이 지역인재 채용률 기준을 채용률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기획재정지부가 2016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에서 2015년 채용규모가 권장 기준에 미달한 기관은 2016년 중 35%를 달성하도록 채용확대 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했음에도 상당수 공공기관이 정부 정책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현재 권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인재 채용기준 준수를 의무화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의 공동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