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재정위원회 역할론 도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공립대 재정위원회 역할론 도마

  • 승인 2017-03-12 16:00
  • 신문게재 2017-03-13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국립대학의 재정 운영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학교내에 의무적으로 만들어진 ‘재정위원회’가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위원회에서 반대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다수결로 결정하는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의결에 영향력을 미칠수 없기 때문이다.

재정위원회는 지난 2015년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 시행되면서 대학내의 재정과 회계 운영에 대한 중요 사항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설치가 의무화된 기구다.

재정위원회 위원은 11명~15명까지 구성할 수 있도록 했고, 심의와 의결을 할수 있어야 하는만큼 당연직 위원과 일반직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당연직위원은 대학측의 보직자들이고 일반직위원은 해당대학에 재직중인 교원, 직원, 재학생, 대학 발전에 기여한사람, 학교경영에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사람중에서 추천 절차를 거쳐 총장이 임명,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의결기관이다 보니 당연직대 일반직 위원의 비중이 3대4정도로 일반직 위원의 숫자가 더 많도록 했다.

충남대는 당연직 위원이 7명, 일반직 위원 8명 등 모두 15명이고, 공주대는 당연직 6명, 일반직 9명 등 15명, 한밭대 당연직 5명, 일반직 8명 등 13명 등으로 구성돼있다. 공주교대도 당연직 4명, 일반직 7명 등 11명 등이다.

충남대는 당연직과 일반직 구성이 1명차이다 보니 재정위원회의 심의 의결에는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일반직 구성에서 교수회, 교직원, 학생 추천 인사와 달리 기타 인사는 총장과 본부에서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반직이지만 당연직의 의견을 수용할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난달말 재정위원회 의결을 마친 충남대의 경우 재정위원들에게 위원회 개최 40일전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으나 일주일전에 자료를 배포하면서 문제제기가 일었었다.

일부 일반의원들이 절차 위반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검토 반려를 시켰지만 위원회 의결은 무리없이 마무리됐다.

위원회에 참여했던 A위원은 “절차 자체가 잘못돼 문제점 지적이 나왔지만, 위원회 의결에 영향을 미칠만큼 일반위원들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총장이 제출한 내용대로 재정을 의결할 수 밖에 없는 형식적 기구”라고 지적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충남대는 전국 어느 대학보다도 규정을 까다롭게 재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절차 위반에 대해서는 문제점 지적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고, 설명을 잘해 무리없이 재정위원회 의결을 이끌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 재정위원회는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에 관한 사항 ▲대학회계 예산, 결산에 관한 사항 ▲교육, 연구비 등의 지급에 관한 사항 ▲주요사업의 투자계획에 관한 사항 ▲재정, 회계규정의 재정및 개정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