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장례식장이 웬말?” 가수원동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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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장례식장이 웬말?” 가수원동 주민 반발

  • 승인 2017-03-14 17:36
  • 신문게재 2017-03-15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대전 서구 계백로 도로가에 가수원동 주민들이 내건 장례식장 신축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 대전 서구 계백로 도로가에 가수원동 주민들이 내건 장례식장 신축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동방여고 인근 부지 건축허가 신청서 접수
주민 반대 서명 400여명 참여…갈등 불가피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 새 장례식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서구에 따르면 가수원동 동방고 인근에 장례식장 건립을 위한 건축 허가 신청서가 지난 6일 접수됐다.

신청자는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업체로 지하1층ㆍ지상4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통상 주민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장례식장은 건축 허가가 나기 전 주민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는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강력한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현재 가수원동 주민 400여 명이 장례식장 건축 허가 반대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또 부지 인근에 20여 개의 현수막을 거는 등 반대 의사를 피력 중이다. 주민들은 인근에 특수학교인 가원학교와 장애인복지관, 예식장, 주거지역 등이 자리한 도심 한 가운데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강진구 가수원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인근에만 건양대병원 장례식장과 대청병원 장례식장, 한밭장례식장이 있는데 굳이 이곳에 장례식장이 또 생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 장례식장 건축 허가가 떨어지면 인근 관저동 주민과 협력해 반대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축 허가는 신청일로부터 7일 동안 신청자에게 허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처리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서구 관계자는 “이날까지 주민 반대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자가 신청한 내용을 검토해 적절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사업자는 주민 반대에 적절한 대응ㆍ보완 계획을 마련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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