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새 얼굴 누가 잘하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새 얼굴 누가 잘하나

  • 승인 2017-03-20 15:10
  • 신문게재 2017-03-2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김원석, 서균 등 새로운 얼굴 가능성 선보여

시범경기 활약으로 1군 진입 가능할까


시범경기의 가장 큰 목적은 개막 전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하는 데 있다. 새로 합류하거나 새로운 자리에 서는 선수들의 실점 점검을 통해 보완점을 찾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한화 이글스는 국가대표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정근우가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개막 전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 찾기에 여념이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외야수 김원석이다. 김원석은 시범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타율이 1할4푼3리로 아쉽지만,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수비에서도 중견수로 나서며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야수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타구판단이나 송구가 불안한 점이 아쉽다.

김원석은 야구가 절실한 선수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0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한화에 러브콜을 받았다.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근우의 빈자리는 최윤석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윤석은 안정감 있는 수비가 강점이다. 프로생활 대부분을 백업 내야수로 뛰었다. SK시절 정근우와 최정, 나주환의 빈자리를 메웠다. 최윤석은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군 복무를 앞두고 있었지만, 한화는 최윤석의 수비 재능을 높이 샀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서 주로 뛰었다. 최윤석과 함께 강경학도 경쟁하고 있다. 유격수에 하주석이 버티고 있어 강경학은 2루와 유격수 모두를 소화하고 있다. 방망이에서는 최윤석을 조금 앞서지만, 송구가 불안정하다.

김주현도 눈에 띈다. 김주현은 지난 17일 대전 넥센 전에서 9회 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김주현은 수비가 불안하지만, 좌타자로 타격 재능이 괜찮다. 김주현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나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차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김주현이 제2의 김태균이 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투수에서는 사이드암 서균이 단연 돋보인다. 서균은 2경기에서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청원고, 원광대를 졸업한 서균은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8라운드 전체 8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신인 시절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들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서균은 대학 시절 140km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으로 이름을 알렸다. 서균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김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사이드암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정규시즌에도 잘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좋은 자리다. 한화 이글스 투타에서 새 얼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