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 본격 출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 본격 출범

  • 승인 2017-03-22 12:02
  • 신문게재 2017-03-23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2일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논산시와 당진시, 아산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등 6개 시군과의 협약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2일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논산시와 당진시, 아산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등 6개 시군과의 협약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6개 시ㆍ군과 충남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

김지철 교육감 “교육 양극화 등 충남교육의 구조적 문제 해결 출발점”

시장ㆍ군수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 부응할 것”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가 본격 출범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2일 논산시와 당진시, 아산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등 6개 시ㆍ군과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2017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충남 행복교육지구는 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일정한 지역에 인적ㆍ물적 자원을 투자하고 교육생태계를 복원, 지역 인재를 함께 키우는 민ㆍ관 교육협력 사업이다.

이미 경기, 서울, 전남, 전북, 강원, 인천, 광주, 충북 등 지역에서 마을과 학교가 결합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마을 공동체가 살아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충남도내에서는 아산의 송악마을과 홍성 홍동마을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이 사업은 지난해 김지철 도교육감과 안희정 도지사가 교육협력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시범지구를 운영했던 논산시, 당진시, 아산시를 올해 일반지구로, 교육경비 미지원 기초지자체인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을 특별지구로, 공주시를 예비지구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충남 행복교육지구로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기초지자체는 도교육청과 협력 사업을 통해 공교육 혁신 지원과 마을교육활성화를 통한 마을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교육자원과 학교 교육과정이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반지구와 재정자립도가 낮아서 교육경비 지원이 어려운 특별지구로 나뉘는 이번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분담을 통해 30여개 사업에 모두 33억 2000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논산시는 마을교육 활동가 양성 및 네트워크 지원과 행복 마을학교 운영, 당진시는 해나루 마을교사제 활성화 지원과 범죄예방디자인으로 안전한 학교길 만들기, 아산시는 마을교육 교원 연수와 진로중심 연합 방과후 운영, 자생마을학교 허브센터 운영 등이다.

김 교육감은 협약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을 지향하는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교육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당면한 충남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성공에 큰 기대를 걸었다.

6개 시ㆍ군 (부)단체장들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의 상생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지켜보고 많이 격려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