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하나로 원자로 모든 안전성 검증 절차 거쳐 가동하겠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하나로 원자로 모든 안전성 검증 절차 거쳐 가동하겠다”

  • 승인 2017-03-22 16:27
  • 신문게재 2017-03-23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하 원장, “항상 주민들 입장에서 생각하겠다”

<속보>‘하나로(HANARO)’ 원자로를 둘러싸고 내진보강 공사 부실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든 안전 검증 절차 없이는 재가동도 없다”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왔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22일 대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나로 원자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모든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재가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장 자리에 오르기 전 신형원자로개발연구소장, 연구로이용개발본부장, 하나로운영본부장 등을 지낸 연구용 원자로 전문가 하 원장은 “원장인 내가 생각해서 가동이 불가능하단 생각이 들면 가동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원장은 “안전검사ㆍ밀봉시험 등 모든 절차를 거쳐도 주민들이 불안하다고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놓치지 않고 의견을 청취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 원장은 앞으로 본인의 거처를 유성구 관평동으로 옮길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주민들 입장에서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하 원장은 “파리에서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는데, 곧 관평동으로 이사해 반상회도 나가고 주민 입장에서 우리 연구소를 이용하겠다”며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 괘씸한 마음 모두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자력연구원과 주민 간 소통이 홍보에 집중돼 있었다는 문제도 짚기도 했다.

‘파이로프로세싱’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 원장은 “파이로프로세싱은 에너지 정책과 안정성 두 부분으로 나눠 봐야 한다”며 “현재 다양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 토론 등을 통해 이해시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파이로프로세싱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방사성 폐기물 무단 폐기 문제에 대해 하 원장은 “3월 말로 예정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 섣불리 이야기할 수 없다”며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 원장은 권선택 대전시장을 만나,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지역 원자력 문제에 대해 짚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