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차만석 회장, “제2의 박세리 만들어내겠다”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차만석 회장, “제2의 박세리 만들어내겠다”

  • 승인 2017-03-23 16:11
  • 신문게재 2017-03-24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차만석 대전시골프협회 회장

“주니어 육성이 골프 발전에 중요… 개별소비세 받지 말아야”


귀족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골프는 인구 620만명을 넘기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스크린골프와 골프연습장 등이 활성화되면서 골프는 더는 일부 부유층에게만 허용된 사치 활동이 아니라 일반인 다수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스포츠로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차만석 대전시골프협회 회장(대전온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대전 지역 골프스포츠 진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골프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며 대전지역 골프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30여명의 엘리트 학생 선수들이 제2의 박세리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차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대전 주니어 선수들이 많이 줄었다”면서 “골프를 배우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지역학교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선수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걱정했다.

차 회장은 “골프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니어 선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프로선수들은 세금을 안내고, 주니어 선수들은 세금을 내는 것은 말이 안된다. 주니어선수들에게 개별소비세를 받지 않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발혔다.

또한 차 회장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움직임으로 훈련 여건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많은 대회를 통한 경험 때문이다. 선수들이 좀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 회장은 “유성CC에서 선대 회장님 때부터 많은 지원을 해 대전지역 골프가 발전할 수 있었다. 골프존도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선수들에게 지원해주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대전지역 골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맡았던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되면서 대한체육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이어 종목별 단체들이 줄지어 통합됐고, 골프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시 골프를 이끌던 대전시골프협회 역시 원활한 통합을 이루며 새로운 협회가 꾸려졌다.

오랜 기간 골프협회를 이끌었던 차 회장은 “5개 구에 골프협회를 만들고, 스크린 골프대회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통합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회장은 “양 단체가 합쳐졌으니 일은 두 배가 됐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방안도 고민 중이다. 대전시골프협회는 매년 20여 개의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동시에 대전시장배골프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를 주최하며 지역 골프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