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5개 시장·군수 평균재산은 9억6162만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15개 시장·군수 평균재산은 9억6162만원

  • 승인 2017-03-26 09:16
  • 신문게재 2017-03-27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2017년 충남도내 15개 시장.군수 재산등록 현황
▲ 2017년 충남도내 15개 시장.군수 재산등록 현황
시장군수 66% 재산증가…, 구본영 천안시장 2억7776만원 최고

일부 시장군수 직계가족 고지거부로 재산등록 의미 퇴색


충남지역 시장군수의 평균 신고재산은 올해 9억616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822만원 늘었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의 자녀 등 직계가족 상당수가 고지를 거부해 공직자 재산등록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고위공무원 재산신고내용 가운데 충남 15개 시장군수의 재산신고 내용을 본보가 분석한 결과 3분의 2인 10명의 시장군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상위 단체장은 구본영 천안시장(2억7776만원), 이용우 부여군수(1억9988만원), 한상기 태안군수(1억3785만원), 오시덕 공주시장(9613만원). 이석화 청양군수 9246만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이 줄어든 시장군수는 이완섭 서산시장(-8409만원), 김홍장 당진군수(-6285만원), 노박래 서천군수(-2543만원), 최홍묵 계룡시장(-1203만원), 복기왕 아산시장(-1111만원) 등 5명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부동산보다는 현금을 선호했다. 서울 중량구의 공시지가 2억5700만원 짜리 아파트를 3억7400만원에 팔면서 차액이 발생했다. 예금만 15억3824만원에 달했는데 5481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새로 사고도 재산이 2억9776만원 늘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부부 이름으로 공시지가 39억원의 상가를 소유하고 예금 4억4292만원 등 9613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오 시장 장차남과 손자는 고지를 거부했다.

김동일 보령군수는 재산신고가 전년 대비 4919만원 증가했는데 본인급여와 배우자 연금 등으로 예금에서만 4285만원 늘렸다. 김 시장 역시 장남과 손녀가 고지를 거부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10억20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아파트 공시지가 등이 낮아지면서 예금증가(4480만원)에도 전년 대비 1111만원의 감소를 신고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집 없는 설움을 당했다. 전세금이 7500만원이나 오르면서 예금이 줄어 8409만원이 감소했다. 최홍묵 계룡시장도 1203만원의 재산감소를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6000만원으로 공동출자한 계룡산업(합)이 눈길을 끌었다. 차남은 고지를 거부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차남이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하는 등 6285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도 생활비 증가 등으로 재산이 2543만원 줄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급여소득 등으로 2644만원이 증가했고 박동일 금산군수는 아파트 매도와 저축증가로 재산이 5538만원 늘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공시지가가 3891만원 떨어진 상황에서도 근로소득과 전세보증금 이자 발생 등으로 재산이 2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도 3964만원이 증가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서울의 근린상가 공시지가 인상과 급여소득의 저금 등으로 9246만원을 늘렸다. 3명의 자녀와 2명의 손자는 고지를 거부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도 근로소득과 보험증가로 7318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장차남과 손녀는 고지를 거부했다. 한상기 태안군수 역시 장남의 급여저축 등 1억3785만원의 재산을 늘려 신고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