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으로 위조ㆍ변조 상품 가려낸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입김으로 위조ㆍ변조 상품 가려낸다?

  • 승인 2017-03-27 17:30
  • 신문게재 2017-03-28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습도에 의한 다양한 색상변화 원리.
▲ 습도에 의한 다양한 색상변화 원리.


화학연, 입김으로 변색하는 투명 필름 제조기술 개발

국내연구진이 습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투명 필름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위조ㆍ변조 상품을 가려내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융합화학연구본부 박종목 박사팀이 투명 플라스틱기판에 특수 화학물질을 복층 코팅하는 방법으로, 특정 농도 이상 습도에서 색소 없이도 색이 변하는 변색 투명 필름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대중이 도구 없이 시각적으로 손쉽게 진위를 판별할 수 있는 ‘1단계 보안요소 기술’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화학연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분자량이 큰 거대분자로 구성된 고분자물질을 여러 층으로 쌓아 필름을 만들었다.

이 필름은 한쪽 방향으로만 굴절율이 주기적으로 변화되는 다른 굴절률을 지닌 유전물질이 주기적으로 배열된 ‘1차원 광결정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필름이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광결정의 구조가 변해 반사빛 색상이 달라지도록 설계된 것이다.

하지만, 습기가 사라지면 원래 투명한 상태로 돌아온다.

색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색 변환 잉크ㆍ홀로그램ㆍ입체필름 등의 보안기술보다 훨씬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인증 이미지가 숨겨져 있어 복사나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은 QR 코드 등 타 정보저장장치와 조합돼 위변조 상품 불법거래 차단의 강력한 보안솔루션을 제공할 것 보인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화학연구원 정부선정임무형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현재 PCT 포함 3편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르면 3년 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