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10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이룰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10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이룰까

  • 승인 2017-03-30 16:34
  • 신문게재 2017-03-31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홈 팬들로 가득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자료사진)
▲ 홈 팬들로 가득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자료사진)
한화, 31일 잠실 두산 개막전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 돌입

2008년부터 9년째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을야구 목표로 전력투구


한화 이글스가 10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힘찬 첫 날갯짓을 한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리그’가 31일 전국 5곳에서 일제히 열린다. 이날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무려 9년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07시즌 3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게 마지막이다. 만일 한화가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면 LG가 기록한 프로야구 역대 단일팀 최장기록인 10년 연속(2003~2012)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FA시장에서 이용규, 정근우(2014년) 국가대표테이블세터를 영입한 데 이어 권혁, 배영수, 송은범(2015년), 정우람, 심수창(2016년) 등 부족한 투수자원을 보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도미나카공화국 트리오 알렉시 오간도·카를로스 비야누에바(투수), 윌린 로사리오(타자)를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올 시즌 결심을 맺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은 201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김 감독은 지난 2년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지 못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명예회복을 나서야 한다.

한화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고전했다. 올 시즌 성적은 선발진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한화는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라는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꾸렸다.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두 경기씩 등판해 역시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보였다. 빠른 공의 파워피처 오간도,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력을 갖춘 기교파 비야누에바 조합은 환상이다. 수술 후 부활을 노리는 현역 우완 최다승투수 배영수와 2015시즌 10승 투수 안영명, 지난해 후반기 마운드를 지탱해 준 이태양, 다재다능한 송은범·심수창·장민재 등 선발 후보들이 넘쳐난다. 여기에 불펜 핵심인 송창식, 박정진과 리그 최정상급 좌완불펜 정우람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권혁이 시범경기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해 합류가 다소 늦어지는 점이 옥에 티다. 투수자원은 풍부하지만, 좌완 선발이 없고 마땅한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가 부족한 점이 과제로 남았다. 외국인 투수들의 국내리그 적응과 부상이 변수다.

타선은 건강만 보장되면 화끈한 ‘다이너마이트타선’을 볼 수 있다. 이용규와 정근우 국가대표테이블세터가 건재하고, 리그 최고타자 김태균, 2년차로 접어든 메이저리그 거포 윌린 로사리오, 한 시즌 20홈런도 가능한 최진행, 송광민이 중심 타선을 이끌고 김성근 감독이 타격 재능을 인정한 하주석, 부활을 노리는 조인성 등이 하위타선을 이루는 막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주전 선수 외에 백업선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백업선수들의 공수 격차가 심하다. 주전 선수들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는 없다. 백업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이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과 프런트의 호흡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현장 출신 박종훈 단장을 영입하면서 프런트 야구를 선언했다. 2년간 전권을 쥐었던 김성근 감독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전부터 대내외적으로 파열음이 나왔다. 가을야구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의기투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는 4월이 성적을 좌우할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개막부터 1위 팀 두산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2위 NC와의 3연전, 지난겨울 최형우를 영입하며 화끈하게 전력을 보강한 KIA와의 3연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한화로서는 초반부터 기선을 빼앗기면 회복이 쉽지 않다. 지난 시즌 개막전의 뼈아픈 기억도 있다. 초반 부진이 한 시즌 내내 힘들게 했다. 한화의 초반이 중요한 이유다.

한화가 올 시즌에는 팬들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지. 레이스는 시작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3.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4.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5.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