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청년연극제’ 통과 여부 관심

  • 문화
  • 문화 일반

뜨거운 감자 ‘청년연극제’ 통과 여부 관심

  • 승인 2017-03-30 17:00
  • 신문게재 2017-03-31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다양한 문화예술단체 의견 수렴, 종합적인 대책 필요

최근 상업뮤지컬 유치로 인해 논란이 일었던 ‘청년연극제’의 예산안의 대전시의회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추진된 청년연극제가 각종 진통과 함께 출발됐지만 시민 문화예술 향유와 문화예술 지원을 기대하는 지역 청년 예술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30일 제230회 임시회를 열고 이날 행정자치위원회 1차 심의를 통해 ‘청년연극제’ 예산으로 상정된 5000만원에 대한 보고·청취를 진행했다.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청년연극제를 비롯해 청년예술인 정착 및 양성 프로젝트, 이응노 미술관 청년작가 전시프로젝트, 첫술 프로젝트, 청년예술인 창작 및 공연지원 등 올해 권선택 대전시장의 정책 기조에 맞춰 청년 관련 문화예술지원 사업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청년연극제는 시가 뮤지컬 ‘영웅’ 공연을 주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를 계기로 협회의 회원단체와 비회원단체 간 본질적인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김종천 의원은 “이번 1차 추경에는 청년관련 예산이 대부분으로 청년예술창작, 첫술프로젝트, 청년연극제 등 중복성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특히 청년연극제는 협회와 비회원단체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인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개선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심의가 끝나면 계수조정 전까지 본질적인 문제를 개선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역 예술가 및 예술단체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소위 나눠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공정한 지원으로 지역문화를 증진할 수 있는 문화정책 필요성도 촉구했다.

박정현 의원은 “최근 청년연극제에 관련해 잡음이 들리는 것도 운영과정에 있어 특정한 대상과 과하게 지원하는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계획을 수립할 때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전시 생태관광 육성지원 조례, 대전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조례, 대전시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관광활동 지원조례 등 안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시의회는 청년연극제 예산안에 대해 예결위와 본회의를 거쳐 내달 10일께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