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동안 시립합창단 지휘봉 잡은 빈프리트 톨 연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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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동안 시립합창단 지휘봉 잡은 빈프리트 톨 연임 가능할까?

  • 승인 2017-04-04 17:00
  • 신문게재 2017-04-05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단원 긍정적 평가 반면, 일각 매너리즘 빠질 우려 제기

10여년 동안 대전시립합창단의 지휘봉을 잡아 온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재위촉 여부를 놓고 음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월 온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연실적과 리더쉽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마쳤다.

톨 감독은 지난 2007년 6월 위촉돼 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앞서 시는 공연실적, 레퍼토리, 리더쉽 등 단원들의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만 60세가 넘은 톨 예술감독에 대한 위촉연령 심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톨 예술감독에 대한 재위촉 여부를 이달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단원들 대다수가 ‘현 체제를 유지하자’의견이어서 톨 지휘자의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톨 예술감독 취임 이후 역사적으로 깊이 있는 작업 활동과 재직기간 능숙한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바로크 음악’의 수준급 지휘자로 대전시립합창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합창단 한 단원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휘자로 합창단에 와서 바로크음악 만들어내는데 국내 견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줄세우기 없이 오로지 합창으로 수준높은 음악을 만들어 내 단원들의 평가가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지휘자로 현대곡과 국내 음악을 연주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양음악 합창의 대가이자 인정받는 지휘자임에는 틀림없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합창단이라는 점에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10년간이나 합창단을 이끌어온 지휘자라는 점에서 단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톨 예술감독의 경우 본인이 잘하는 음악을 갖고 단원들에게 강도 높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준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단원들의 긍정적 평가가 90%를 훌쩍 넘는다”며 “연임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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