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충남도의원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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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충남도의원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해야”

  • 승인 2017-04-06 16:06
  • 신문게재 2017-04-07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이종화 충남도의원
▲ 이종화 충남도의원
발전소 연료 폐비닐 등 SRF…, 주민 건강 걸림돌



이종화 충남도의원(홍성2.사진)은 6일 제294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중단을 촉구했다.



발전소에 사용될 연료가 폐비닐 등 고형폐기물을 원료로 만들어져 내포신도시 주민의 건강과 정주 여건에 걸림돌 우려가 크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이종화 도의원은 “2020년 완공되는 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사용되는 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가 78%, 고형폐기물(SRF)이 22%로 구성됐다”며 “신도시의 집단 에너지 시설인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비닐 등 폐기물로 만든 연료인 SRF로 발전소가 가동되면 신도시는 365일 고형폐기물을 태운 매연으로 가득 찰 것”이라며 “신도시에 거주하는 5000가구 이상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나 유럽연합에서는 고형폐기물 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기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도의원은 “전국 12개 폐비닐 발전소가 운영 중이지만, 이 중, 단 한 곳도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발전소는 없다”며 “외곽지역 반경 5㎞ 이상 떨어진 곳에 대부분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의 폐기물 반입의혹도 제기됐다. 이 도의원은 “전국 12개 발전소 전체 용량이 87㎿지만, 내포신도시는 SRF 22%, 발전소 용량이 무려 66메가로 대규모”라며 “전국 폐비닐 쓰레기 자원을 내포로 가져오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도의원은 “폐비닐 소각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 중금속, 초미세먼지로 호흡기 질환, 기형아 출산 등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 “하루 710t의 폐비닐 쓰레기를 소각해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자만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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