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첫 특화 공동주택 단지로 주거문화 탈바꿈한 2-2생활권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첫 특화 공동주택 단지로 주거문화 탈바꿈한 2-2생활권

  • 승인 2017-04-12 14:31
  • 신문게재 2017-04-13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12일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특화 공동주택단지를 설명하고 있다.
▲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12일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특화 공동주택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여성친화ㆍ안전주거를 토대로한 행복도시의 대표 특화생활권
도시주거공동체 문화를 복원해 통합의 공동체 지향, 14일 입주 개시
건축물이 아닌, 생활권 개념의 특화 설계통한 주거지 건설의 모델로 부상


“그동안 주거생활권 건설이 배타적이고 획일적이었다면 2-2생활권은 새로운 도시 설계 방식으로 거듭날 수 있는 주거지역의 특화 설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2일 오전 10시께 세종시 세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단지 현장 설명회에서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2-2생활권을 한마디로 정의내렸다.

행복청은 이날 2-2생활권 현장 설명회를 통해 오는 14일 본격 입주를 앞두고 주거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설명했다. 건축물의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부동산 거래에서의 주도권을 쥔 여성이 행복하게 삶을 누리를 수 있는 환경, 거주민들의 공동체 문화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하나의 ‘미니 도시’가 2-2생활권이라는 것.

2-2생활권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연구용역을 거쳐 여성특별설계구역 건설방안이 제시돼 행복도시 최초로 여성특화권역 및 여성친화가로 설정된 생활권이다.

▲ 도시 안전을 책임지는 셉테드 시스템이 거리에 도입돼 여성이 안전한 생활권이 조성됐다.
▲ 도시 안전을 책임지는 셉테드 시스템이 거리에 도입돼 여성이 안전한 생활권이 조성됐다.


도시 안전의 근간이 되는 ‘셉테드’시스템이 접목돼 비상시 건널목 인근에 설치된 경보기를 통해 즉각적으로 도시관리센터에 위험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버튼 한번만 누르면 관리센터 담당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그 상황을 CCTV로 확인하고 있는 만큼 여성들이 마음놓고 거닐 수 있는 거리를 중심으로 이같은 관리 시스템이 완비됐다.

어린이집, 유치원 입지에 따른 어린이 교통안전 및 공원의 수목 등으로 자연적 감시가 취약한 가로를 ‘안전특화가로’로 구축했다.

▲ 김연희 행복청 주택과장이 입면특화 등 특화 설계로 건설된 공동주택을 소개했다.
▲ 김연희 행복청 주택과장이 입면특화 등 특화 설계로 건설된 공동주택을 소개했다.

▲ 2-2생활권 공동주택 단지에는 200년된 느티나무가 식재돼 입주민 사이에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2생활권 공동주택 단지에는 200년된 느티나무가 식재돼 입주민 사이에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생활권에 새로운 도시 가치를 불어넣은 것은 바로 단지별 통합 설계ㆍ시공이다.

4개 공모단위 11개 단지 7481세대는 입면특화를 비롯해 색채 등이 큰 틀에서 계획됐다. 단지간 경계ㆍ울타리를 제거해 공동주택 시공업체는 달라도 단지가 분리됐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입면특화의 경우, 획일화된 아파트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주택 유형을 개발해 돌출 입면, 측벽 발코니 등 외관이 특화된 사례다.

생활권 거주민들은 순환산책로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친환경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얻는다.

단지를 관통하고 둘러보는 산책로는 자연 본연의 모습을 복원해 흙길 계단으로 탄생되기도 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분수대 등이 설치된 공원은 어린아이들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2-2생활권만의 공간을 보여준다.

이번 2-2생활권은 주택부지를 분양받고 건설사가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했기 때문에 특화 공동주택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LH를 비롯해 건설사들 역시 통합적인 설계와 시공을 해야 하는 부담은 안았지만 2014년 8월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특화 설계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생활권은 개별적인 분양으로 제공할 수 없는 확트인 외부 공간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생활 체감도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예상할 수 있다는 데 행복청은 확신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그 어떤 도시에서도 생활권을 통합적으로 특화 설계한 곳이 없는 만큼 대한민국 도시 개발에 한 획을 긋는 주거 생활권 개발”이라며 “물리적인 건설에만 변화를 준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팽배한 단절된 문화를 상호 통합할 수 있는 여유와 공간을 제공했다는 면에서 미래 도시로 향하는 새로운 설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