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행정수도 개헌 힘 싣는다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대권주자, 행정수도 개헌 힘 싣는다

  • 승인 2017-04-12 15:26
  • 신문게재 2017-04-13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국회 개헌특위 文 “국민 찬성 때 개헌안 포함”
安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명시” 10대 공약에도 포함
洪 “행정수도=세종시, 국회이전”
관습법 족쇄 풀고 차기정부서 행수 완성 청신호


‘장미대선’ 유력 대권주자들이 새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시’를 명시하는 이른바 ‘행수(行首) 개헌’에 힘을 싣고 나섰다.

이로써 차기 정부에서 충청인의 염원이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완화를 통한 미래발전 동력인 행정수도 완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초청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불참했다.

참석 후보들은 ▲개헌 일정 ▲적절한 정부형태 및 지방분권 수준 ▲개헌 시 새 헌법의 시행 시기 ▲시급한 개헌 분야 ▲국회와 대통령 간 역할분담 수준 등에 소신을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정치행정수도 세종시 이전도 개헌안 준비과정에서 개헌안에 대한 국민의사를 물어 찬성이 높으면 개헌내용에 포함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 이전을 전제로 하는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 문 후보가 개헌사안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문 후보는 세종시에 행자부와 미래부, 국회 분원 이전 등을 공약했을 뿐 개헌을 수반하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선 거리를 둬 왔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날 국회연설에서 행정수도 개헌을 주요 개헌 사안으로 포함해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부분도 개헌에 명시해서 국민투표를 거쳐서 국민의사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발표한 10대 공약에서도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정치사법윤리 부분에서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 정부 및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은 비서진과 한 건물에 설치하는 등 정부 의사결정의 효율성 제고하겠다”고 세부적인 안도 내놨다.

개인 일정으로 이날 개헌특위에 불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세종시=행정수도’ 새 헌법 명시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정론관에서 이철우 당 사무총장이 대독한 개헌입장에서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헌법에 명시하겠다”며 “국회를 국무총리 산하기관과 함께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유력 대권주자들이 행정수도 개헌 공언하면서 차기정부에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13년 전인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판결 때문이다.

현행헌법에 ‘수도=서울’ 조항은 없지만, 관습헌법상 국민이 서울을 수도로 받아들이고 있어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거치지 않은 행정수도 건설은 위헌이라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헌법에 조항이 신설되지 않는다면 설사 국회에서 특별법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또다시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받을 개연성이 높다.

세종시에 행정수도를 건설하려면 개헌을 통한 성문헌법 프레임 속으로 가져와야 가능한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행정수도는 충청인의 염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미래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대선 주자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행정수도 완성까지 지역민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3.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4.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5. [인터뷰] "동초제 판소리 맥 잇는 명창 될래요"…9세 소리꾼의 당찬 꿈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