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은 지역상권 살리는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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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은 지역상권 살리는 효자?

  • 승인 2017-04-17 16:48
  • 신문게재 2017-04-18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덕구 제외 4개구에 영화관 10곳 운영중

복합쇼핑 지향하는 몰링족 상권 활성화 한몫

대흥동 메가시티 영화관 갖춰 내년 7월께 개장


스타벅스, 맥도날드가 밀집된 상권은 단연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여기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다면 대표성을 지닌 경제시장의 중심 상권일 가능성이 높다.

대전에는 총 10개의 영화관이 있다.

동구 3개(CGV대전터미널, CGV가오, 대전아트시네마), 서구 4개(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대전점, 롯데시네마 대전둔산, 메가박스 대전, CGV대전탄방), 유성구 2개 (CGV유성온천, CGV유성노은), 중구 1개(CGV대전)다. 대덕구에는 아직 영화관이 없다.

작년 한 해 동안 극장을 찾은 국내 관람객 수는 2억 3100만여 명이었다. 4년 연속 관람객 수가 2억 명을 넘어서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영화관람을 통한 문화 향유가 높은 국가다.

한해 영화 관람객 수가 말하듯 영화관은 매우 중요한 지역 상권의 구심점이다.

영화관이 들어서면 침체기였던 지역상권이 되살아나는 재생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전지역의 경우 원도심의 대표적인 영화관인 CGV대전점의 성공사례를 들 수 있다. CGV대전점은 2000년 개관해 백화점 세이와 복합상권을 구축해 원스톱 문화생활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바 있다. 현재까지 9개관 1880석을 유지하며 시네마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백화점 세이는 세이 탄방점을 개장하며 CGV를 입점해 문화동에 이어 제2의 세이 복합상권을 조성했다.

이후 2003년 갤러리아 타임월드(2013년 폐관)와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시네마 경쟁에 합류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백화점이 영화관을 개관한 것도 결국 소비자를 모으는 중심상권의 패를 쥐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17년째 오리무중이던 대흥동 메가시티도 영화관을 통해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메가시티 최종 낙찰자(토탈 리어코)가 선정됐고, 내년 7~8월께 쇼핑몰이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쇼핑몰에는 CGV영화관과 음식점이 입점 된다. 여기에 우리들 공원 인근에도 복합 영화관이 추진중이라 옛 영화거리였던 원도심의 화려한 부활이 전망 예측되고 있다.

대흥동 인근 직장인은 “대흥동 메가시티가 근 20년을 흉물로 있었는데 영화관이 들어설 계획이라니 반갑다. 대전이 큰 도시는 아니지만, 영화나 복합적인 문화생활이 서구쪽으로 치중돼 있어 아쉬웠다. 이번 기회로 대덕구와 동구, 중구 지역으로도 영화관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를 주하는 몰링(malling)족이 대세다.

쇼핑과 놀이, 공연, 영화, 교육, 외식 등 여가활동을 복합쇼핑몰 한곳에서 즐기는 소비 계층을 말한다.

유통시장의 전문가는 “앞으로는 둔산동을 중심보다는 5개구 외곽지역에서 몰링족을 겨냥한 상권이 클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문화활동인 영화관은 남녀노소 세대불문 가장 큰 경제시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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