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오간도, 이제 몸값 하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오간도, 이제 몸값 하나

  • 승인 2017-04-19 16:34
  • 신문게재 2017-04-2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오간도, 2경기 연속 호투… 투수진 안정화 큰 힘

메이저리그 출신 180만달러 몸값 주목받아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빅리거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간도는 지난 18일 대전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역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오간도는 무려 119개의 공을 던졌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한화는 오간도의 호투를 발판으로 9회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만들며 2-3 승리를 거뒀다. 앞서 오간도는 지난 12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오간도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오간도는 2017시즌 첫 등판(1일 두산전)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6일 NC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과 경기 중반에 떨어지는 구속이 문제였다.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뛴데다 직구 구속도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첫 2경기에서는 이런 모습이 상대에 노출되면서 집중 공략을 당했다.

오간도가 한화에서 받는 연봉은 180만 달러다.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210만달러)에 이어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두 번째로 많다. 받는 연봉으로 만도 한화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다.

180만달러의 몸값이 아깝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도 수년간 중간투수로 활약해 온 오간도가 제 기량을 발휘하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간도는 역시 메이저리거였다. 이른 시일 안에 투구수와 체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50km 전후의 빠른 직구와 140km 전후의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구위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투구수는 다소 많지만, 이전보다는 효과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구속도 경기 후반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2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서 한화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오간도와 또 다른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좀 더 수월하게 투수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