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 통할까?

  • 정치/행정
  • 대전

권선택 시장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 통할까?

  • 승인 2017-04-19 16:52
  • 신문게재 2017-04-20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관사촌길 프로젝트 추진·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도 재추진

근대문화예술특구 지정도 도모, 각계 의견 달라 넘어야할 산도




대전시가 문화·예술을 키워드로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에 나선다.

권선택 시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이 거듭 침체되어가는 원도심의 활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는 가칭 ‘관사촌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의 김광석실이나 서울시의 삼청동길같이 지역의 역사 및 문화 유산을 활용한 골목길을 조성해서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삼겠다는 것이 골자다.

시가 오는 6월부터 대전세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문화 올레길이 이 맥락이다.

시는 옛 충남도 관사촌을 활용해 문화예술촌도 조성한다.

옛 도지사 공관은 전시실과 아카이브, 세미나실 등으로 사용하고, 관사 10개 동에는 작은도서관과 시민창작·지역작가공방, 레지던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사업도 다시 추진한다.

지난해 5월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작가인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의 이름을 딴 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주민 반대로 지연돼 왔다.

그러나 시는 이원복 만화창작관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옛 충남도 관사 7~10호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포함해 원도심 공실 건물 매입 후 기존 만화·웹툰창작센터와 통합하는 방안, 테미예술창작센터 내 조성하되 기존 예술인 공간을 관사촌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두고 검토 중이다.

여기에 테미예술창작센터 인근인 테미공원내 대흥 배수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며, 중구발전협의회에서 제안한 선화초등학교 빈 교실로 유치하는 것도 고려한다.

배수지 중 가압장엔 예술인의 거리를, 관리사엔 야외공연장을 각각 조성하는 방안도 도모한다.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에 대한 박차도 가한다.

국·시비 등 총 3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쇄 협업공장 등이 입주할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을 조성하고,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를 연결해 창업 공간과 전시·공연, 휴게 공간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동구·중구를 근대문화예술특구로의 지정도 도모한다.

근대건축유산과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창의적 개념의 콘텐츠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특구 내 자원을 활용한 문화투어 및 축제 개최로 관광객 유치 등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2월 27일 중소기업청에 사업을 신청했으며, 지난 18일 현장심사를 받았다.

오는 25일 지역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근대문화예술을 활용한 산업화와 관광화, 생활화라는 3대 전략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만만치 않다.

당장, 이원복 만화창작관 사업만 해도 테미예술창작센터, 테미공원내 반영은 주민 공간이 소수 예술가를 위한 폐쇄적인 공간으로 변용된다는 지적과 함께 관사촌 활용시 다른 분야 예술공간 축소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배수지 활용문제도 관리사는 상수도특별회계여서 유상이관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시가 시의 재산을 사야한다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권 시장은 “주민 관점, 문화예술계 관점이 다르고, 시 재정의 한계 및 법적 절차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결론이 나면 속도전을 내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