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을 잡아라”…달아오르는 ‘대선 유세전’

  • 정치/행정
  • 지방정가

“표심을 잡아라”…달아오르는 ‘대선 유세전’

  • 승인 2017-04-19 17:10
  • 신문게재 2017-04-20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출근길 주요 거리 후보들 유세차 북적

전통시장 장날엔 화력 퍼붓기..불붙는 유세경쟁


19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를 알리려는 각 정당 간 유세전이 불붙었다.

선거 운동으로 대선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부동층 표심을 돌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통시장 장날엔 선거운동원이 총집합하고 출퇴근길 주요 네거리에 후보 유세차량이 몰리는 등 유세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9일 낮 12시 대전 유성시장.

파랑, 빨강, 녹색 잠바를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나타났다.

머리에 같은색 모자를 쓴 채였다.

각 정당은 이날 장날을 맞은 유성시장 유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로고송이 각기 다른 유세차에서 흘러나왔다.

노랫소리가 겹쳐 ‘웅웅’거렸지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파랑색의 민주당 선거운동원 30여명이 ‘영원한 친구’를 개사한 문 후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시작했다.

시민들과 상인들의 관심이 모이자 박범계 대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유세차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엄지손가락을 들며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고,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게 진짜 정권교체”라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유세차량 2대를 동원해 맞불을 놨다.

홍 후보 로고송인 ‘아!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고, 식사를 마친 선거운동원들이 다시 유세에 나섰다.

율동을 하는 민주당 선거운동원들 맞은편에 빨간 글씨로 쓰인 ‘홍찍자(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국민의당도 선거운동원을 대거 투입해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인파에 자연스럽게 섞여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안철수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유세차는 유성시장 근처 네거리에 자리를 잡고 지원 사격을 했다.

안 후보 로고송 ‘떴다 떴다 비행기’를 틀면서다.

상인 유모(50·여)씨는 “이것저것 노래도 나오고 운동원들이 이 후보, 저 후보 지지해달라고도 하니까 대선이 다가왔음을 느낀다”며 “안그래도 시끌벅적한 시장이 당분간 더 떠들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퇴근길 주요 네거리 등 목 좋은 곳을 놓고 유세차 간 자리 경쟁도 벌어진다.

지나가는 차량과 시민들의 눈길을 최대한 끌기 위해서다.

광역·기초의원들은 ‘시민 속으로’를 외치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들은 각 정당과 후보 캠프의 ‘행동대장’이나 다름없다.

한국당 최선희 대전시의원은 “출퇴근길 유세는 물론 틈나는 대로 지역 경로당과 모임장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대선까지 ‘서민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