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공약탐구]계절 없는 미세먼지… 관련 대책 공약 실효성 보장돼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충청공약탐구]계절 없는 미세먼지… 관련 대책 공약 실효성 보장돼야

  • 승인 2017-04-24 16:12
  • 신문게재 2017-04-25 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대전 시내 하늘이 뿌옇게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DB.
▲ 대전 시내 하늘이 뿌옇게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DB.


충청권 서해안과 인접 미세먼지 피해 커

각 후보 미세먼지 관련 공약 내 놓았지만, 실효성이 보장돼야


충청권은 중국과 인접한 부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리는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선주자들이 미세먼지와 관련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실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아주 작은 크기의 먼지로, 질병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이는 등 인체에 해로운 영향일 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발 스모그(smogㆍ대기 속 오염물질)와 무분별한 화력발전소 신설 등으로 그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다.

대선주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남발되는 공약 중에서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양을 50% 이상 줄이고,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중 정상외교의 핵심의제로 중국발 미세먼지를 다루겠다고도 밝혔다. 또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대책 특별기구를 설치해 미세먼지 콘트롤타워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중국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오염물질 연구사업을 벌이는 등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미세먼지를 국가 재해재난에 포함해 국가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중국과 환경외교를 강화하고 석탄발전 쿼터제 시행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미세먼지 대응 콘트롤타워를 총리급으로 격상하고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간 노후경유차와 노후 건설기계 조기 폐차량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세계보건기구 수준으로 미세먼지를 관리하고 화석연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미세먼지 및 기후 정의세’ 제정 등을 공약했다. 동시에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 친환경 거리 조성 등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후보의 다양한 공약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재정조달 방안이다.

미세먼지 정책에 대한 효과와 비용분석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책을 실천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저에너지 체계로 산업구조 개편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등 전반적인 사회의 구조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