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중구 ‘근대문화예술특구’ 로 지정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중구 ‘근대문화예술특구’ 로 지정

  • 승인 2017-04-25 16:31
  • 신문게재 2017-04-26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중소기업청, 시가 신청한 특구지정 승인
원도심에 근대건축유산+문화예술 콘텐츠 부여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국비등 460억여원 투입
산업화ㆍ관광화ㆍ생활화 3대전략 8개 특화사업 추진


▲ 1968년 대전 중동 골목
▲ 1968년 대전 중동 골목

대전 동구와 중구 일대가 ‘근대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되면서 대전시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9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대전시가 대표 신청한 근대문화예술특구 지정을 승인했다.

특구 지정은 대전시와 동·중구가 지역 특성에 맞게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로, 대전의 옛 도심인 중동·정동 등 동구 6개 지역과 은행동을 포함한 중구 3개동 일원에 위치한 옛 충남도청사, 관사촌 등 근대건축유산과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콘텐츠를 원도심에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원도심 지역에 집객 효과를 불어넣고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구 운영기간을 통해 특화사업 등으로 103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565명의 고용파급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게 시의 기대다.

앞서 시는 체계적인 특구 조성을 위해 ‘산업화(근대건축유산 재생프로젝트, 근대문화예술 클러스터 및 플랫폼 구축)’와 ‘관광화(근대로의 시간 여행, D-모두의 축제, 특구종합 홍보)’, ‘생활화(젊음과 예술의 거리조성, 특구 거리 환경조성)’를 3대 전략사업으로 8개 특화 사업과 24개 단위사업을 계획한 바 있다.

특구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국·시비, 구비 등 총 460억 4900만원이 투입돼 시설 리모델링과 기반시설 확충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특구 지정으로 근대문화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예술에 기반한 품격있는 생활환경이 구축될 것”이라며 “특히 특구지역 내 각종 광고물 설치와 시설물 조성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전의 원도심 특성을 살린 관광 자원화 및 주변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구상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 가운데 특구 지정에 첫 물꼬가 트이면서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 19일 협치시정회의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특구만 아니라 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사업,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 문화예술촌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은 다음달 국토교통부의 최종 관문심사를 받을 계획이며, 이 사업은 인쇄 협업공장과 만화웹툰 창작실, 뷰티케어 등으로 구성된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